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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공하는 사람만 성공할까 - 하나의 성과로 더 큰 성과를 만드는 사람의 비밀
아이하라 다카오 지음, 이진원 옮김 / 유노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선순환과 악순환을
겪는다. 순환 구조란 계속성이 높은 상태를 가리킨다. 일단 순환 구조가 형성되면 한동안은 그 상태가 지속된다. 따라서 누구나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싶겠지만, 의도적으로 선순환 흐름에 올라타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자칫 무리했다가는 오히려 악순환에 빠지기 싶다. - '프롤로그'
중에서
왜 무엇을 해도 되는 일이 없을까?
인재 육성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제조업, 금융업, 헤드헌터 업체, 관공서 등 다양한 직종의 우수한 인재 수천 명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성공 법칙을 분석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하나의 성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게 하고, 더 나아가 여러 해에 걸쳐 그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행동
습관들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른바 선순환 기점이 되는 행동들, 즉 선순환 엔진들이다.
저자 아이하라
다카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재 육성 컨설턴트로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머서 재팬의 부사장을 지냈다.
현재 인재 평가, 선발, 육성 및 조직 개발을 돕는 HR 어드밴티지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생산성본부, 니케이 비즈니스 스쿨, 와세다
대학교 익스텐션 센터 등에서의 강연과 함께 집필이나 칼럼을 통해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듯이 실적이란 올릴 때보다
잘 풀리지 않을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얄밉게도 우리 주변엔 항상 높은 성과를 올리는 별종 같은 인물이 있다. 저자는 이런 사람을
'하이퍼포머High Performer'라고 부르며, 이들의 특징은 일을 즐겁게 하며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이들은 단순히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해에 걸쳐 그 상태를 유지하는데, '선순환의 기점'이 되는 행동을 이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습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따라서 선순환의 기점을 만드는 행동들이 바로 핵심인 셈인데, 저자는 이들의 5가지 행동 특성을
소개한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01/05/12/5for10_9900422286.jpg)
"놀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업무 방식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중략)
잘 못하는 방법으로 일을 하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다" - 피터
드러커
일을 끌어안는
리더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아 팀장으로 발탁된 N씨, 그는 팀원들이
제출한 기획서를 검토한 결과 수준 이하임을 알고서 이를 전면적으로 자신이 직접 수정 보완을 했다. 결과적으로 팀원들은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도 없었다. 이런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면서 팀원들은 서류를 작성할 때 대충 마무리하는 버릇이 생겼다. 왜냐하면, 어차피 팀장이 다시 작성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N팀장은 다른 팀의 동기에게 '우리 팀엔 경험이 적은
직원들뿐이라 걱정이 많다'고 푸념을 늘어놓곤 했다. 한편, 업무 진행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회의를 품은 한
팀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고 말았다. 이에 따라 N팀장은 계속해서 혼자 이를 처리해
나갔다.
어떤 조직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일을 끌어안는
리더'의 대표적인 예다. 이런 리더들은 공통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직접 하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N의 경우에도 알 수 있듯, 결코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힘겨운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온 힘을 다해 대응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N에게도 팀에도 전혀 좋을 것이 없다. 오히려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하이퍼포머가 될 수
있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그래서 누구든 이를
빨리 잊고 싶어 한다. 그릇된 교육 탓에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으므로 빨리 잊어라'는 말이 마치 긍정주의자의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실패를 외면하게 되면 우리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또다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이렇게 실패로부터 배울 점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하이퍼포머들은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으려고 애쓴다. 이처럼 경험을 중시하고 자기
성장을 지향하는 태도를 견지한다. 이런 경험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과제에 도전하는 힘이 생기고, 이 단계에서 실수하더라도 새로운 교훈을 다시
얻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선순환이라 말한다.
입사하면서부터 줄곧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이퍼포머 대부분은 어디선가 혹은 무엇인가를 계기로 삼아 자기 나름의 성과를 내는 패턴을 확립하여 선순환을
시작하게 하고 그것을 계속 유지해 나간 사람들이다. 또한 앞에서 보았듯이, 로우퍼포머였던 사람이 하이퍼포머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도 바로 '선순환의 기점'이 되는 행동이며, 그것은 하이퍼포머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행동과 정확히 겹친다.
습관1,
실패를 훈련한다
어떤 사람은 좌절에 강한
반응을 보인다. 이 분야의 권위자 캐롤 드웩 교수는 이에 대해 '고정적 사고방식'과 '성장지향적 사고방식'으로
설명한다. 초기 연구는 초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2개의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능력을 칭찬하는 말'을, 다른 그룹에는 '노력을
칭찬하는 말'을 해주었다.
이후 학생들 스스로 과제를 선택하게
했다. 그러자 예상과는 달리 능력을 칭찬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쉬운 과제를 선택한 반면 노력을 칭찬받은 학생들은 90%가 어려운 과제를 선택했다.
그들은 어려운 과제를 더 재미있어 했던 것이다.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성적이
자신들의 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문제를 집으로 가져가 풀려고 했고,
좌절할지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능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면 성적이 뚝 떨어지고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품었다.
"발명가가 아이디어를 포기하는 것은 이미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도전을 하고 난
다음이다. 15대째 시제품을 만들었을 때는 세 번째 아이가 태어났다. 2,627대째 시제품이 완성되었을 때 아내와 나는 하루하루 간신히 생활을
이어 나갔다. 3,727대째 시제품을 만들었을 때 아내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미용 교실을 열었다. 힘겨운 시기였지만 하나하나의 실패를 통해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었다" - 제임스 다이슨
습관2, 작은 행동을
계속한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생각이 행동으로 표출되기까지는 길이
멀어도 너무 멀다. 이중으로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도중에 좌절을 겪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역량별로 행동 지표를 설정하고
작게나마 바람직한 행동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먼저 행동부터 바꾸고 서서히 성고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그 업무의 의의나 중요성, 올바른
사고방식을 익혀 나간다. 그렇게 점치 하이퍼포머가 되어 간다. 'As If의 법칙'의 관점에서 봐도 이 접근이 옳음을 이해할 수 있다. 높은
성과를 거두는 사람처럼 행동함으로써 스스로 고성과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확실히 하이퍼포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그 업무의 의의나 중요성에 관해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고방식을 처음부터 가졌을 리 없다. 고성과자들에게 물어보면 행동에 변화를 주고 서서히 성과가 올라감에 따라 그
업무 본래의 의미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점차 올바른 사고방식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동이 먼저였던
것이다.
습관3, 동료의 성공을
돕는다
현실이 그렇다면, 고성과자들은 처음부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즐겁게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주변 사람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다.
일이란 원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 누군가를 돕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그 대가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그 자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 훌륭한 비즈니스맨이 되지
않을까?
비즈니스 특성상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고객에게만 눈을 돌리기 쉬운데, 사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이 더 중요하다. 자주 접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매일 강하게 받고 있으므로 그들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라 곧바로 나의 일로 돌아온다. 따라서 주변 사람을 지원하고 성공하도록 돕는 것은 자신의 성공을 돕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동료를
돕는다고 해서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습관4, 우연한 성과를 기뻐하지
않는다
처음 주식투자를 하는
초보에겐 기대밖의 행운이 올 수가 있다. 이럴 경우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를 할 만한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자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당시엔 시장의 여건이 좋아서 남들도 모두 수익을 거두고 있었다. 그냥 한번 난 이익으로 만족하면 그뿐이지만, 용기아닌 만용이 생겨 큰
금액의 투자를 한다. 이미 번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주식이 반 토막이 나고 말았다. 투자의 고수들은 우연한 성과를 기뻐하지
않는다.
하이퍼포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프로정신이 강해서 운좋게 거둔 성과에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번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다음엔 큰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느껴지면 이를 더 좋아한다. 고성과자는 결과만 중시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도 매우 중시한다. 운좋게 골대 속으로 들어간 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획한 과정대로 추진한 결과로 얻어진 게 아니면 결코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
습관5, 환경이 바뀌면 바로
적응한다
"살아남는 종은 크고
강한 종이 아니라 적응력이 뛰어난 종이다"
- 찰스
다윈
주변 환경과 얼마나 잘 융화되어 있는가는 업무 그 자체와 얼마나 일체화되어 있는가와 관련이 있다. 한눈에 봐도 하이퍼포머들은 자신의 일과 일체화되어 있다.
자신의 직업에 맞는 외모에다 걸맞는 행동을 한다. 금융기관에 일하는 사람은 고객들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인상을 주고, 호텔리어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매우 친절하다.
외모뿐 아니라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하이퍼포머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일체화되어 있다. 하이퍼포머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면 그 사람에게 자신의 일에 대해 물어보기만 해도 된다.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는 사람은
고성과자이며, 부정적 측면을 언급하는 사람은 고성과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실적이 우수한 사람일수록 그 일의 진정한 의미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성공 법칙은
그대로다
개인이 조직 속에서 성공하기 위한 행동 법칙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시대나
환경이 변하다고 따라 변하는 게 아니다. 성공 법칙은 보편적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돕고, 보다 나은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며, 실패로부터 배우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공헌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런 행동에 필요한 자질은 한마디로 '순수성,
정직성, 겸허, 용기, 향상심, 탐구심, 유연성, 순응성, 배려심, 공헌의욕' 등일 것이다. 사실 이런 것들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성공을 위해서 우리들이 갖춰야 할 소양이라고 늘 강조해왔던
것이다.
하이퍼포머들은 실천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실천하지 않는 행동 습관들,
그중에서도 자기 자신에게 특별히 잘 맞는 행동 습관을 적어도 하나 이상 골라서 무작정 실천하자. 그러면 이것이 바로 우리를 선순환 흐름에
올려놓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필요한
것은 오직 '지금
당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