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 하인리히에서 깨진 유리창까지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데, 왜 저 사람은 하는 일마다 성공할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영리하고,독독한 사람들이 쳐놓은 덫과 함정에 빠지지 않는 행운을 어디에서 구할까? 

지금 세상은 어떻게 움직이고 그런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들은 어떻게 발전되었는가? 

성공한 사람들이 이미 알고, 쓰고 있는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 

인생을 살면서 이와 같은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에서 깨진 유리창의 법칙까지 이 세상을 움직이는 수많은 법칙을 100 가지로 정리했다. 당해 법칙에 대하여 백과사전 식으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적절한 사건이나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다. 

MIT 대학의 존 마에다 교수는 자신의 저서 <단순함의 법칙>에서 디지털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단순함" 이라고 말했다. 조금 모자란 듯한 여백에 많은 상상력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의 마술사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설립한 회사 애플에서 쫓겨나서 방랑생활을 하다가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그가 기적적으로 애플을 회생시킨 화두가 바로 "우아한 단순함" 이었고, 이를 테마로 디자인한 상품이 바로 유명한 "아이팟"이다. 

춘추전국시대, 조나라가 위나라의 공격을 받아 수도 한단이 함락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조나라는 동맹국인 제나라에 도움을 청했다. 제나라는 구원군 대장에 전기, 참모에 손무의 손자인 손빈을 임명하여 출병을 시켰다. 전기가 한단으로 진격을 감행하려 하자, 손빈은 이를 제지했다. 

"싸움의 기본은 나의 강점으로 적의 약점을 치는 것입니다. 나의 강점으로 적의 강점과 대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위나라의 정예군이 모두 조나라에 출병했기에 사실상 위나라의 수도는 텅 빈 상태였다. 손빈은 위나라의 수도를 공격하면 위나라의 정예군은 조나라의 포위를 풀고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지략이었다. 더구나, 위나라의 군대가 먼 길을 서둘러 귀국하면 지칠 것이 분명하므로 쉽게 물리칠 수 있다는 한 수 앞까지 내다본 것이었다. 이것이 병법 36계 중 제 2계인 "圍魏救趙" 전략이다. 

한국동란시의 인천상륙작전도 일종의 위위구조 전략이었다. 북한의 주력군이 대부분 낙동강 전선에 투입되어 있었다. 맥아더 장군이 이 작전으로 보급로를 끊어 버리자 북한군은 서둘러 후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848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 그러나, 골드러시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돈 번 사람은 금채굴기술과 정제기술을 가르친 사람이었다. 또한, 송금업자와 청바지 장사꾼이 돈을 번 것이다. 리바이스 형제는 쉽게 헤지지 않는 청바지를 만들어 떼돈을 번 것이다. 그래서, 현대 마케팅에선 "청바지의 법칙"이 있다. "골드러시에는 금맥을 찾지 말고 청바지를 팔아라" 

이 책에서 만나는 법칙 대부분 우리들에게 유익한 지식들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전부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사람들도 불과 몇 가지의 원칙에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도 정말 유용하다고 느끼는 몇 가지의 법칙을 깊이 새겨두라고 충고하고 있다. 이에 나는 다음 한 가지를 마음에 깊이 새기려고 한다.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은 흉년이 들면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풀었다. 또한, 나라에 난이 일어나면 사재를 털어 군자금을 대었다. 이는 그의 정신적 스승인 홍득주의 말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게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를 평생의 신조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재물은 흔히 우물에 비유된다. 그런데, 좋은 우물이란 장마든 가뭄이든 일정한 수위를 유지한다. 따라서, 재물이란 좋은 우물과 같아서 남에게 베푼 만큼 다시 채워지는 것이다. 주역에도 이런 말이 있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선을 베풀면 반드시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찾아온다. 이것이 바로 "우물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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