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진의 투자의 눈 투자의 길 - 불황을 돌파하라, 돈의 흐름을 읽어라
김한진 지음 / 김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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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세계에서 만신창이가 되지 않으려면 거시 경제가 주는 이 신호들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원래 시장은 위험보다는 기회가 더 많도록 설계되어 있어 이 위험들만 잘 피한다면 나머지 기회를 잘 살려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김한진은 증권계에서 40년 동안 활동하며 여러 차례 베스트 이코노미스트로 선정되었던 경력을 지녔다. 책은 총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중단기 경제 흐름, 투자 유망 산업, 투자의 지혜와 원칙 등의 순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내용들 중 인상적인 부분을 소개해 볼까 한다. 


기술 혁신 파동


아래 도표를 먼저 살펴보라. 콘드라티예프 사이클의 장기 파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모든 산업혁명은 범세계적인 장기 경기 순환과 일치했다. 즉 새로운 기술이 기업의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 창출, 메가 소비로 이어졌고 생산성 혁신이 대형 경기 사이클의 변곡점을 결정했다. 현 위치는 제6순환기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기술 혁신 파동)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우린 우려하고 있다. 부정적인 요인이 많은 과정 속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는 바로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다. 두 나라 모두 혁신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당면 과제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떻게 핵심기술을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을 선점 내지는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 


트럼프 2기 정책 


트럼프가 전셰계에 내놓은 관세정책으로 인해 한국증시는 급락 장세에 대처코자 사이드카까지 발동할 정도였다. 트럼프의 재집권 초기에 펼치는 정책은 아무래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초래할 여지가 많다. 다만 이같은 인위적인 시장 개입은 그 결과가 여태껏 초라했기 때문에 곧 자정自淨 현상이 나타나곤 했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집권 후반기 또는 다음 정부(2029년 이후) 기간 중 트럼프 2기 정책의 후유증이 의외로 클 수 있다. 


어떤 꾸러미 투자이든 그 건초 더미에 귀한 바늘이 숨어 있다면 주가가 잠시 조정을 보이더라도 시간 가치는 결국 투자자의 편일 것이다. 4차 산업과 혁신 성장 산업, AI 산업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이 틀리지 않는 한, 관련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는 반드시 좋은 결실을 거둘 것이다.(111쪽)

투자 유망 산업


한국은 국방력 세계 5위의 군사 강국임에도 정부에 납품하는 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마진율이 낮다는 한계성을 안고 있었으나 이젠 방위 산업이 세계 무대로 시장을 넓히면서 마진율이 평균 2배로 높아졌고 향후 고부가 방위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특히 고령화 관련 산업은 잠재 수요가 큰 동시에 추정 수요가 크게 빗나갈 위험이 낮은 유망 산업이다. 동시에 한 국가의 보건 복지 후생이자 삶의 질에 직결되기에 갈수록 그 비중이 더 크질 전망이다.

투자의 지혜와 원칙


경제를 실전 투자에 잘 활용하려면 경기의 큰 순환 흐름을 잘 간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함께 현재 돌아가는 경기의 핵심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나라와 어떤 산업이 주도를 하고 있는지, 투자와 소비및 자본은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 금리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아직 살아 있는 여름일 가능성이 크다. 또 경제에 좋은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음에도 장기 금리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달러도 약세로 조금씩 기울고 있다면 이는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다.

더 큰 문제는 위기설에 늘 빠져 있으면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또 다른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한다. 투자자가 위험을 너무 따지고 몸을 사리다 보면 절호의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고, 위험을 너무 도외시한 채로 파티에 깊이 빠져 있다 보면 그간 쌓아놓은 투자 수익을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으니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다.(225쪽) 


현명한 투자자는 습득한 정보의 진위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다른 것과 비교하거나 검증해본다. 물론 깐깐하게 따져본다고 반드시 성공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정보를 덥석 물고 투자한다고 다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입수한 정보를 어떻게 대응한다는 투자 원칙은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반만 믿는다'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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