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뽀개는 면접 레볼루션
김단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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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란 결국 채용을 목표로 짧은 문답을 주고받아 면접관을 설득시키는 일이다. 다시 말해 회사가 자신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가치 증명의 과정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은 총 네 파트로 구성되었는데, 파트1(면접의 본질: 대답이 아닌 설득의 기술)에서는 면접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면접 준비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파트2(엣지의 도구: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서는 본격적으로 답변 농축액을 다루기에 앞서 단어와 문장의 차원에서 말에 ‘엣지’를 더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어서 파트3(면접의 기술: 5단계 답변 농축액)에서는 자기소개, 성장 내러티브, 역량 어필, 비즈니스의 현재상, 비즈니스의 미래조감도 등 5단계 답변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파트 4장(연습하기: 실전 대응 전략)에서는 작성한 답변서 원고를 수정 및 퇴고한 뒤, 실전처럼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면접은 설득이다


면접장에서 면접관의 질문은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즉 공대생에게 뜬금없이 러시아 국제 정세에 대해 묻지 않는다. 결국 면접이란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에 자기 자신을 세일즈하는 과정이고, 질의응답의 주제는 ‘나라는 사람’과 ‘회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 이 두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 셈이다.


"아무리 세상이 인공지능, 메타버스, 빅데이터로 도배되고, 창의력 면접, 토론식 면접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면접의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26~7쪽)


설득의 언어


"면접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의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편하게 떠드는 대화가 아니다"(58쪽)


요즘 세상은 '엣지' 포인트를 강조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기왕이면 특색 있는 말과 힘있는 말로 차별화를 도모해야 한다. 하루에만 면접관은 보통 4명씩 10팀 정도, 즉 최소 40명가량의 답변을 듣기 때문에 차별성이 요구된다.


제한된 시간에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감안한다면 면접자의 답변은 그냥 평범해선 안 된다. 답변하는 말에 힘 있고 듣는 말에 맛갈스러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두서 없이 떠드는 것 같은 힘없는 말에 귀를 닫는 경향이 있다. 이럴진대 수많은 면접자와 대화를 나눠야 하는 면접관은 오죽 하겠는가.


면접의 기술- 자기소개


자기소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는 면접관의 귀를 호강시켜줄 수 있는 첫 인상과 같다. 대체적으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첫 인상이 좌우하는 비중이 크다. 면접자 본인도 마찬가지다. 첫 포문인 자기소개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겨 이어지는 질문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반대로 자기소개부터 버벅거린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예상치 못한 실수로 면접자 본인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뒤이은 말도 덩달아 빨라질 것이다. 앞서 실수를 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조급함이 생겨 추가적인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이런 케이스는 종종 스포츠 경기를 통해서도 우린 목격하곤 한다.


기업의 비전을 파악하라


면접은 기업이 가진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이것이 곧 채용 목표로 작용하기도 한다. 회사의 인사팀은 향후에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미래의 주인공들을 선발하고자 면접장에서 지원자들을 선별한다.


당장의 업무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훗날 관리자가 되었을 때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의 미래조감도의 역할이다.


실전 대응 전략


다섯 가지 짧은 스크립트로 면접관의 수십 수백 가지 각기 다른 질문에 완벽하게 답변할 수 있다면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도서의 제목이 ‘면접 레볼루션’이라고 명명한 저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브로드웨이로 가는 방법은 오직 연습뿐'이라는 헐리우드의 격언처럼 훌륭하게 면접을 완수하려면 준비된 다섯 가지 스크립트를 활용해 고독한 연습만이 필요할 뿐,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면접자 본인의 탁월함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면접은 '나'를 세일즈하는 프레젠테이션이다


면접은 토론이 아니다. 직무 역량 면접에서 면접관의 의견에 대한 정면 반박은 절대 삼가하자. 면접관의 감정을 동요시켜선 안 된다. 면접관이 먼저 면접자의 견해를 비판하더라도 이는 면접자의 대응방식을 알아보려는 고도의 심리전술일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아야 할 때는 “제가 생각하기에는…”과 같은 겸양어를 꼭 사용하도록 하자.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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