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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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어인 은 농구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한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이다. 


디지털 피보팅은 돌덩이도 금덩이로 만든다. 가치가 낮은 무거운 돌덩이인 아날로그 사업이 디지털 피보팅을 통해 높은 가치의 가벼운 금덩이인 으로 면모를 일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신은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소금에 비유할 수 있다. 식재료 원가에서 소금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소금이 없으면 맛을 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디지털 피보팅에 성겅한 아날로그 기업들은 기존의 역량과 보유 자신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이라는 소금을 접목해서 일대의 획기적인 큰 변신을 꾀하게 되는 셈이다.



1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사업 모델 혁신의 전략적 방향성 제시

2부~ 혁신 엔진으로서 AI의 전략적 의의를 규정

3부~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역량 확보 방법을 제시

4부~ 국내와 성공 사례를 정리

5부~ 7가지 전략적 접근


가치 창조 블랙박스의 변화


산업화 시대 기업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으로 분류했다. 기업은 3가지 유형자산을 최적으로 결합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정보혁명이 진전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술, 지식, 브랜드 등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기업의 핵심 자산은 무형자산 중에서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나아가 경계의 종말 현상은 가치 사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사업 모델, 상호간 협력 방식, ‘연구 개발-제조-유통’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융합과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날로그 인간과 디지털 AI의 협력


AI가 인간과 협력하는 방식과 구조의 중요성과 시사점을 체스게임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다. 산업시대는 육체적 능력을 보완하는 물리적 기계의 도입과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요체였다. 디지털 시대는 두뇌의 능력을 보완하는 지능적 기계의 도입과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1996년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와 IBM의 딥 블루가 체스 대결을 펼쳤다. 1차 대결은 카스파로프가 3승 2무 1패로 이겼다. 하지만 1997년 5월에 벌어진 2차 대결에선 1승 3무 2패로 패배하고 말았다.


2005년에는 인간과 기계기 팀을 이루어 경기하는 프리 스타일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에 다양한 조합들이 출전했다. 우승 예측은 당연히 최강 인간과 최강 컴퓨터의 조합으로 모아졌지만 예상을 뒤엎은 결과가 나타나고 말았던 것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최정상급 프로기사들이 3대의 가정용 컴퓨터를 이용한 미국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충격적으로 패배한 이변의 원인은 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는 방식의 차이였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퓨터의 전술적 예리함과 창의적인 인간의 전략적 방향성이 상승효과를 만드는 협력 구조가 핵심이었다.


카스파로프는 이러한 시너지를 “컴퓨터는 모든 수에 대한 가능한 결과와 상대방의 응수를 탐색, 인간은 전술적 계산에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전략적 차원의 생각에 몰두할 수 있었다. 이런 조건 아래서는 인간의 창의력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표현했다.


경영진(임원) 및 AI 엔지니어 교육 실시


AI 매니저들이 실제 AI가 필요한 영역을 탐색해 발굴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AI 엔지니어들은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AI 엔지니어 영역에 대한 교육과 AI 보편화 흐름에 맞는 시스템 활용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2가지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최근 AI 엔지니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 다수 개발되고 있다. AI 엔지니어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힘들다면, AI 매니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도 유의미한 방법이다.


스티치 피스의 성공 사례


의 별명은 패션계의 넷플릭스다. 홈 비디오 시장이 오프라인 대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면서 급부상한 이었다.



스티치 픽스는 넷플릭스의 핵심 인력이었던 을 2012년 영입해 정교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철저히 기계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반면, 스티치 픽스는 AI가 선별한 후보군에서 패션 전문가가 최종 판단하는 차이가 있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숙련된 인간의 감각으로 보완하는 협력 구조다.


외부 기술과 내부 경험을 연계하라


생태계의 진화와 기업의 혁신은 동일한 맥락이지만 시간 개념에서 차이가 있다. ". 경쟁은 여러 대代가 소요될지 모를 진화를 불과 2~3년의 짧은 기간에 일어나게 만든다" 라고 전략 전문가인 은 통찰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차이점은 속도에 있다. 가속적 변화의 시대엔 기존 방식으로는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 막연하게 열심히 일한다고 해결되는 게 결코 아니다. 즉, 이는 19세기 마차와 20세기의 자동차의 속도감에 차이가 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요약하면 이다. 이는 ‘기술보다 도메인 지식이 우선이다’와 동일한 맥락이다. 이미 범용화된 기술을 내부화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외부에서 조달한 기술과 내부에서 확보한 도메인 지식을 연결하면 신속하게 추진 역량을 확보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AI를 적용한 전술적 프로그램 추진으로 경험이 축적되고 전략적 디지털 피보팅의 방향성이 명확해지면 자연히 내부 역량이 커지고 외부 의존도도 줄어들게 된다.


기술을 버려야 산다


인류문명사의 발달을 살펴보면 3번의 분기점이 있었다. 1만ㅇ여 년전 중동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농업혁명,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20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정보혁명이다. 왜 이를 '혁명'이라고 부를까? 경제 산업은 물론, 정치사회적 기존 질서를 파괴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이후의 세계에 기본틀을 형성하는 창조력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이다. 21세기는 'AI 혁명'이 도래할 듯 싶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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