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 하고 싶은 일은 전부 할 수 있는 시간 관리법
우스이 유키 지음, 정재혁 옮김 / 꼼지락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이 없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여유가 없다, 시간이 없어서 마음 편히 쉴 수 없다, 시간이 없어서 좋아하는 취미를 즐길 수 없다, 시간이 없어서 인간관계가 소원해진다. 시간만 있다면 하고 싶은 걸 좀 더 할 수 있을 텐데, 라고 말하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시간이 없어서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일종의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작하며' 중에서

 

 

하고 싶은 일 모두 할 수 있는 시간 사용법

 

이 책의 저자 우스이 유키30대의 젊은 나이에 아픈 남편을 대신해 경영자가 된 뒤, 잇따른 히트 상품 개발과 독자적인 경영 방식으로 3억 원의 빚을 안고 있던 회사를 연매출 23억 원의 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 그 비결이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며 창업 TV 프로그램 〈돈의 호랑이〉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경영자·컨설턴트·강사·누계 판매 150만 부를 돌파한 자기계발 작가를 겸하고 있으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행정사·공인중개사 등 자격을 취득해 ‘시간 관리의 달인’으로 불린다. 지은 책으로 <내 사업을 키우는 여자>, <칭찬이 인생을 바꾼다>, <큰 쓰레기통을 사라>, <지금 당장 써먹는 대화의 기술>, <1일 1매 기획서를 쓰는 힘> 등이 있다.

 

저자는 '시간 부자'가 되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시간 관리의 달인답게 그는 잠을 줄이거나, 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없애라는 '뺄셈의 시간법'이 아닌, 똑같은 시간을 밀도 있게 쓰며, 한 가지 일에서 두 가지 가치를 만들어내는 '덧셈의 시간법'을 담았다.

 

 

 

 

시간 관리의 핵심

 

첫째, '간단'이다. 들인 시간만큼 성과가 나온다고 단정할 수 없다. 무엇이든 '간단하게'를 의식하며 행동한다. 생각의 정리와 함께 쓸모없는 움직임이 없어진다.

둘째, '흥미'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고 중요도가 비슷하다면, 흥미가 가는 쪽을 먼저 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뿐 아니라 동기가 지속되고 성과로도 이어지기 쉽다.

셋째, '그레이 시간'이다. '회색지대'라는 개념과 유사하다. 즉 그레이 시간이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놀고 있는 것도 아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시간을 말한다. 평소 '시간이 없어'라고 자주 말하는 사람일수록 그레이 시간이 많다. 시간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그레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결단'이다. 기획이나 일을 곰곰이 생각해서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결정이 늦는 것보다는 실행하면서 보완해나가는 쪽이 낫다. 저자는 15분 안의 결정을 선호한다.

다섯째, '뱉은 말은 바로 행동한다'이다. 기한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뿐이다.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소비되는 시간이 방대해지는 것을 기억하자.

바쁠 때 공부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사람이 매일 직장과 집에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든다. 설령 '일이 즐겁다', '책임이 무겁고 힘들지만 성실히 일한다'는 사람도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어지면서 조금씩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고 스트레스에 짖눌리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바쁜 사람에게 공부를 추천한다.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인데,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공부하는 시간은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다. 그런데,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나는 시간의 노예가 아냐. 내가 시간을 지배해'라는 기분이 들어 바쁜 와중에 잃어가던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한다. 그렇다. 바쁠 때 공부를 시작하면 더 바빠져 여유가 없어진다는 건 큰 오해이다. 시간에 쫓기는 한이 있더라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게 된다. 

 

사람을 만나는 시간은 줄이지 않는다

정말로 시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우리들은 시간 낭비를 줄이는 것에만 매달려 인간관계를 등한시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럴수록 덧셈의 발상을 발휘해 '이번 주에는 사람을 많이 만나서 바빴구나. 좋아, 이 흐름으로 다섯 명 더 만나야지!' 같은 사고방식으로 바꾸고 다음 문장을 기억하자.


"기회도 시간도 돈도, 결국 사람이 가져온다."


잘나가는 기업가나 경영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사람과의 만나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들은 시간을 융통성 있게 조절하며 항상 새로운 만남에 오픈된 마음을 갖고, 그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사람을 만나는 일의 이점을 충분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약속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진다

 

"저는 아무 때나 괜찮습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지만, 이는 상대방의 면담 신청에 대해 시간의 주도권을 넘겨버리는 케이스이다. 이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이런 자세를 취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시간관념이 느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게 해서 계속 맞춰주기만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한다. 즉 상대가 먼저 만남을 요청해온 것임에도 왜 시간의 주도권을 빼앗기려고 하는가?

 

업무 스케줄은 뇌의 바이오리듬에 맞춘다

오전은 뇌의 지적 사령탑이라 불리는 전두연합야의 기능이 높아지는 시간대이다. 전두연합야란 사고하거나 계획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오전은 논리적 사고력가 필요한 일이나 정보를 처리하는 업무에 적합하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오후는 교감신경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이다. 교감신경이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신경이다. 즉, 오후는 감정이 잘 작동하는 시간대이므로 회의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일에 적합한 시간이다. 따라서, 이와같은 뇌의 일반적인 움직임을 알고 이를 이용해 일정을 짜는 것은 매우 유용한 시간관리인 셈이다.

 

오전에는 기획서 작성이나 판매 전략 수립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는 미팅 중심 

 

시간 부자는 왜 손목시계를 찰까?

 

지각하거나 마감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 감각이 조금 어긋나 있습니다.


'이 정도 거리를 걷기에는 이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
'이 정도 시간이 있으면 일을 마무리할 수 있겠지.'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예상되는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 감각이 어긋나 있으면 예상 감각이 작동하지 않아 지각이나 마감이 겹치는 일이 발생한다. 시간 감각을 갈고닦는다. 그러기 위해 시간을 자주 본다. 그러기 위해 손목시계를 착용한다. 이를 의식하는 것만으로 시간 관념이 정확한 사람으로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