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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인맥 수업 - 세계 최고의 엘리트 곁에는 누가 있는가
코니 지음, 하은지 옮김 / 꼼지락 / 2019년 11월
평점 :
세상에서 성공하느냐 아니냐, 행복한가 아닌가는 많은 부분이 인맥에 달려 있다. 혹시 당신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성공한 사람은 모두 인생에서 귀인貴人의 도움을 받는다. 행복한 사람 역시 항상 다른 이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둘러싸여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인맥이 우리들의 성공을 이끈다
책의 저자 코니는 베이징 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LG전자 등에서 근무했으며 폴라로이드사(社) 사장, SGS 벤처스 이사직을 역임했다. 2009년 컨설팅 회사 루이리시(瑞利溪)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해외 친환경 과학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
책은 20여 년에 걸친 저자의 직장 생활, 창업, 경영과 관련된 인맥 관리법을 빠짐없이 담은 책이다. 인간관계에 두려움을 없애는 마음가짐,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단계별 노하우,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질문하기, 온라인 인맥 관리를 위한 SNS 운영 원칙, 상사와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단단한 인맥을 다져주는 '식탁 교제' 등 인생의 귀인을 발견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법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어떤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게 교제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인맥력의 핵심은 대인관계에 관한 길, 즉 핵심 가치관을 익히는 것에 있다.
먼저 나서서 움직인다
졸업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나는 먼저 나서서 친구들에게 연락한다. 외국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면 친구나 고객들, 예전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누고는 한다. 명절 때도 먼저 전화를 하거나 문자나 메신저로 안부 인사를 전한다. 어느 날 문득 어떤 친구가 생각나면 바로 전화를 걸어서 잘 지내는지 묻기도 한다. 때로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이거 봐, 또 내가 먼저 연락했잖아. 너는 내가 먼저 안 하면 절대 안 하지?”라고 농담을 건넨다. 그러면 친구들은 웃으며 "아니야. 내가 게을러서 그래. 네가 항상 먼저 연락하니까 그게 습관이 됐잖아"라고 대답한다.
좋은 인연을 만드는 법
먼저 나서서 움직인다
진실한 태도로 대한다
기꺼이 도움을 준다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습관적으로 칭찬한다
솔직하게 약점을 인정한다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정도正道가 있어야 한다. 특히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은 서로가 첫눈에 반하는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상대와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되고 친숙해져야만 좋은 의도도 통하는 것이고 이익도 공유할 수 있다. 혼자 좋다고 일방적으로 달려들면 대다수의 사람은 놀라서 도망간다. 처음 만난 사람과는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같이 밥도 먹을 수 있고 그렇게 우정도 깊어진다.
걱정하지 말자. 연습이 더해지면 '정도'를 지키는 건 어렵지 않다. 이것을 잘 지키면 모르던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5분 사교의 힘
5분은 짧지만 대형 회의나 포럼, 행사 등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는 적당한 시간이기도 하다. 또 대개 이런 장소는 사교의 장으로 발을 내디딜 절호의 기회가 된다. 상상해보자. 행사장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손에는 칵테일을 들고 단소를 나누고 있다. 이제 막 도착한 사람은 그들 안으로 끼어 들어가는 것보다는 음료 바 앞에서 줄을 서서 마실 것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때 앞뒤에 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자연스럽다.
모두 음료를 받아가는 짧은 과정 중에 오갈 수 있는 대화들이다. 음료를 받은 뒤 만일 그 사람과 아무런 공통의 화제나 관심사가 없다고 여겨지면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도 좋다. 반면 짧은 대화 속에서 그 사람이나 회사, 직업이나 그가 지닌 자원에 흥미가 생겼다면 한쪽에 서서 명함이나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하라. 이 모든 것이 5분 안에 이뤄지는 일이다.
절대 한 사람에게만 딱 붙어서 놓아주지 않겠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대형 포럼이나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인맥을 넓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대화는 5분이면 적당하다. 상대에게 연락처를 받았다면 돌아간 뒤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보통 점심시간은 한 시간 정도로 정해져 있다. 이는 상대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며 화젯거리가 떨어질 때쯤 마무리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다. 함께 먹는 요리부터 시작해 주말 계획이나 업무 내용, 취미생활 등에 관해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 고리를 강화할 수 있다. 누구와 만나든 식사 전에는 화제를 넉넉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말이 없는 사람일 경우 정말 밥만 먹다 오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인맥 다지기 습관
점심시간을 활용한다
행사를 활용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나에게 맞는 사교 단체를 찾아 활동한다
도와준 사람에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인맥은 '점'이 아닌 '선'이다
사후 관리는 지속적으로 한다
보증인을 어떻게 찾을까?
20년 전 직장 안에서 저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에 불과했고 보증인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 리가 없었다. 하지만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와 강한 책임감, 그리고 원활한 소통력으로 자신도 모르게 보증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그의 커리어 계발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나중에 그들이 써준 추천서 덕분에 저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진급이나 임금 상승은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할 수 있는 걸 다 했지만 자기 자신을 위한 보증인이 뒤에서 당신을 위해 이익을 쟁취해주지 않는다면 기회는 보증인을 확보한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버릴 것이다.
직장에서 자신을 위한 보증인을 확보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한 실력을 보여주어서 그들이 기꺼이 자신을 도울 수 잇도록 하자. 그러면 반드시 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대화 능력 키우기
대화의 원칙에 관해서는 기억하자. 즉, '네' 혹은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질문을 던져 상대가 자신의 생각을 더 많이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도 역시 누군가의 질문에 '네' 혹은 '아니오'로만 대답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관점, 느낌을 이야기하는 표현법을 익혀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어디냐고 물으면 단순히 '프랑스요'라고만 대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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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남편이 프러포즈한 곳이라서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나라지요. 그리고 역사와 건축물, 예술과 미식, 패션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프랑스는 이런 것들의 완전한 결정체예요. 게다가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자유로워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매년 두세 번은 꼭 프랑스에 가요'
이렇게 말하면 대화를 더 깊이 이어갈 수 있다. 질문한 사람이 나에 대한 단서나 실마리를 찾아서 대화를 추진하고 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사실뿐 아니라 더 많은 관점과 생각을 읶르어내야 하며, 심지어 깊은 감정과 정서가지도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식탁 교제'
식탁 앞에서 사람들은 조금 더 자유로워진다. 식사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해 문화와 정치, 권력 등 자양한 주제를 토론한다. 따라서 우리가 누구와 식사를 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식사 모임을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까?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먼저 모임을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하라.
첫째, 현재 당신의 일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
둘째,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
셋째, 잘 모르지만 관심 있거나 도움될 것 같은 유형의 사람들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