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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경영을 만나다
윤대현 지음 / 북새바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예기>에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서로 성장한다는 뜻이다. 가라치는 사람인 필자도 누군가를 짇도하면서 사고의 폭이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삶의 현장에서의 체험과 지도 내용, 내가 취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던 삶의 자세들을 응집해놓았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자수성가형 부자 윤대현의 인생 마인드
책의 저자 윤대현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코엑스 기획실장을 거쳐 I/B HOLDINGS 사업기획 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브랜드밸리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FM 그룹 회장과 FM 부동산 경매투자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컨설팅을 포함해서 200여 회가 넘는 경매 낙찰로 많은 수익을 거두어,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매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하게 경매 하나만 국한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인문학의 큰 숲에서 사회 현상들을 연구하며 그것을 성공 투자에 접목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그는 부동산 경매 최고전문가과정과 부동산 개발 최고지도자과정(한국경제)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실전경매입문>, <실전특수물건의 이해>, <실전경매지도사>, <경매! 인문을 만나다>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자신의 내면, 타인과 인간관계, 사회 제반 현상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성장과 상생, 성공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길이 아닌 저 길을 모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길잡이와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유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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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들은 정말 많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면 '사람'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분양사무실에 고객이 방문했을 때 부부가 함께 왔다면 분양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동네 아줌마들이 몰려왔다면 이는 시세 분석차 온 것에 불과하다. 이처럼 28초만에 상대방을 파악해야 한다는 법칙이 있다. 이는 바로 마케팅의 '28초 법칙'이다.
그런데, 사람을 파악한다는 게 소위 산전수전을 겪어본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자기자신에게 뚝 떨어지는 재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책은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저자가 알고 지내는 금융권 어느 부회장은 미국 뉴욕지점장을 지낸 적이 있는데, 미국에선 동일한 사업을 10년 이상 지속한 사람이라면 신용도 보지 않고 즉각 대출을 해준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한국의 금융권은 이렇게 대출하지 않는다. 타업종의 진출을 위한 사업자에게 신규사업임에도 쉽게 대출해주고 만다. 말하자면 초짜에게 대출을 해주는 셈이다. 대출금 상환이 가능할까? 결과는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사업 구도의 3가지 기준 분석
법률적 분석~ 여러 법률을 이해함으로써
금융적 분석~ 투자에 있어 수익과 손해를 명확하게
시장적 분석~ 당해 투자건이 왜 시장에 나왔는지
내 탓을 인정해야 발전하게 된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평소에 행동을 잘해야 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속담처럼, 모든 일의 결과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과장 승진심사에서 늘 탈락하는 고참 대리가 있었다. 그의 업무 실력은 뛰어났지만 평소에 음주가무를 좋아한 탓에 거의 매일 저녁에 술자리가 약속되어 있었다. 당연히 칼퇴근이 그의 보증수표였다. 더구나 노총각인 탓에 귀가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인사불성인 상태로 귀가하다보니 아침 출근은 허겁지겁 지각대장이었다.
이런 직장생활이 주욱 지속되면서 같은 대학교 후배들한테도 늘상 승진대상에서 밀리고 말았다. 결국 이런 결과는 스스로가 만든 셈이다. 실력의 유무를 떠나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안정적인 직원관리 내지는 업무관리를 할 수 있는 인물에게 책임자 자리를 맡기는 게 당연한 수순인 것이다. 언젠가부터 그는 변했다. 고사성어를 공부하더니 깨달은 교훈을 그대로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바로 '반구저기 反求諸己'라는 고사성어다.
하나라의 우임금은 아들 백계로 하여금 군사를 일으킨 유호씨와 상대하게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참패하고 말았다. 이에 백계의 부하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해 재차 싸우자고 했지만 백계는 자신의 군사가 우위였음에도 패한 것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책임을 돌리며 더 이상 싸우지 않았다. 이후 그는 더욱 분발하여 매일 일찍 일어나 일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백성들을 아끼었다. 이렇게 1년이 지나자 유호씨가 오히려 감복하여 귀순했다는 고사이다. 그렇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다면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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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의 2:6:2의 법칙
사회는 생각보다 더욱 냉정하다. 그렇기에 선과 악을 따지기보다는 이해관계로 판단해야 한다. 인간성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가변적 요소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스스로 생각할 때 특정 인물이 비즈니스적으로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파악되면 앞뒤 볼 것없이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자기 자신이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서 엉거주춤 식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시간과 비용 모두 낭비인 것이다.
2:6:2의 법칙이란 게 있다. 이는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20%,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 60%,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 20%로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에겐 시간을 더 쏟는다. 이런 사람에게 그런 투자를 해도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60% 사람들은 나에게 해가 되기도 득이 되기도 하므로 적정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싫어하는 20% 사람에게는 아무런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취사선택을 잘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다.
습관이 성공을 만든다
우리 모두는 성공을 원한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에겐 습관이라는 무섭도록 집요한 게 있다.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 장군도 젊은 시절 친구들과 저잣거리에서 흥청대며 노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이를 끊고 산으로 들어가 무술을 연마하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이별주 연회를 가졌다.
대취하여 말 등에 탄 채로 집에 가는 길에 졸고 말았다. 인기척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가 도착한 곳은 평소 자주 찾던 고급 창녀 미실의 집 앞이었다. 습관이 이토록 무섭다. 그가 아끼던 백마는 주인이 어디로 가는지를 습관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실은 반가워하며 김유신을 맞는다. 하지만 말에서 내린 유신은 칼로 내리쳐서 백마를 죽이고 만다. 그 길로 돌아서서 입산길에 올랐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6가지 습관
총알처럼 움직여라
창조적 고통을 즐겨라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하라
마케팅에 올인하라
기본에 충실하라
끝까지 물고 늘어져라
최근 언론에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를 크게 다루었다. 이들이 스스로 겪는 정신적 부담감이나 불안감을 마약으로 해소하다 보니 이게 습관적인 행동으로 고착화되고 만 것이다. 스스로도 이게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공인으로서의 잘못된 행동임을 사과까지 했다. 그렇다.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그 사람의 삶까지도 결정하는 법이다. 따라서, 좋은 습관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고, 나쁜 습관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 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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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동이 성공을 보장한다
부자들은 돈을 능숙하게 다룬다. 이는 일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이 몸에 밴 것이다. 기대가 큰 프로젝트일수록 우리들은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데, 지나치게 많은 생각 때문에 노를 젓지 못해 멈추고 있는 배가 되어선 곤란하다. 이런 말이 있다. 부자들은 어리석음은 참을 수 있지만 게으름은 못 참는다고 말이다. 생각에만 그치는 게으름은 아무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행동을 통해 직접 경험이 축적되어야만 성공의문턱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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