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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인생이 아니다 -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서동일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11월
평점 :
책의 저자 서동일은 2014년 페이스북에 의해 20억 달러에 인수된 VR 회사 '오큘러스'의 공동창업자 8명 중 한 명이다. 이후 페이스북 직원이 된 지 9개월 만에 그 좋다는 자리를 걷어찼다. 직원, 사무실, 한국 지사장, 1억 8천의 연봉, 5년 근무 옵션 70억 원을 모두 걷어찬 것이다. 70억 원보다, 1억 8천의 연봉보다 인생 4년이 훨씬 더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 후 자신의 꿈을 이룰 방법으로 2015년 볼레 크리에이티브를 창업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기준은 돈이었고 저자 본인의 선택 기준은 꿈이었다. 그래서 그는 꿈의 맥락에서 벗어나는 것이면 선택하지 않았고 벗어나지 않다면 연봉과 안정성은 고려하지 않았다. 사회가 요구하는 전형적인 길을 가는 대신 자신만의 꿈을 향해 가는 가치관과 행로를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꿈만 꾸는 몽상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현재를 일구어갈 것인지 구체적인 행동을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다. 수많은 청춘들과 두 아들이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의 꿈이니까 말이다. 또한 그는 지금도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의 변화에 촉을 세우고 새로운 가치로 세상의 변화를 읽고 바꾸는데 힘쓰고 있다.
20세기 내비게이션은 버려라
저자는 매우 좋은 조건의 편안한 직장을 포기했다. 사실 이는 포기한 것이 아니라 선택한 것이다. 즉 자신의 인생과 꿈을 선택했다. 많은 돈을 벌었으니 그걸로 평생 먹고 산다? 이런 선택은 최악이다. 별 의미도 없고 지루한 인생이기 때문에 결코 자신의 인생이 아니다. 70억보다, 1억8천의 연봉보다 자신만의 인생 4년이 훨씬 더 소중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돈에 파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남들은 그를 부자이기에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그는 이제 겨우 자신의 꿈을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을 뿐이라고 말한다.
방향이 잘못되었으면 일단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라. 토익 점수, 높은 학점, 인턴 경험, 어학연수 등등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고, 더 이상 자신을 소외시키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라. 저자는 인생의 4년이 70억보다 더 소중하다고 여겼기에 그렇게 살기로 했다. 대기업 직원, 공무원이 진정 청춘들이 살고 싶은 인생인가? 만약 그것이 청춘들의 꿈과 방향에 부합한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방향이 월급과 안정이라면 아니다. 월급과 바꾸기에는 청춘들의 인생은 너무나 귀중하다. 다른 방식의 인생을 원한다면 바로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 기성세대가 말하는 정답은 진정한 정답이 아니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21세기형 내비게이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낡은 가치의 협박과 압박에서 절망하지 말고 새로운 가치로 이동하라고 말하기 위해서, 다시 꿈을 실천함으로써 존재하라고 말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왜 환영받지 못한 선택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청춘들에게 보여주는 진정한 제안이라는 생각에 말이다.
불확실함은 잠재력이다
가상현실이라는 콘셉트는 여태껏 성공한 적이 없었다. 1980년대 중반 일본의 세가,닌텐도 등의 기업들이 가상현실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다. 1990년대에도 몇몇 기업이 개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심지어 굴지의 기업이 여기에 사운사운을 걸었다가 망한 경우고 있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만든 사람은 당시 만 열아홉 살의 팔머 럭키였다. 어린 아이였다. 이 기계에 인생을 건다는 사실에는 의문이 들었다. 고민 끝에 그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해본 적도 없고 그리고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차라리 세일즈라고 하면 지난 5년간 한 게 있으니까, 하는 방법도 알고 가는 길이 보이니까 뭔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건 해본 적 없는 일이라는 걸 나도 알아. 힘들 수도 있어. 그런데 정말 해보고 싶어. 가상현실이라는 경험이 너무 새로웠고 그걸 다른 사람도 경험하게 하고 싶어. 아무도 도전하지 않고 있는 거니 만들어내기만 하면 판이 얼마나 크겠어.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잖아. 무엇보다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야"
이에 대한 아내의 대답은 "빨리 해보고 빨리 망해. 내가 지금 당신 꿈을 붙잡으면 당신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나도 직장 있으니까 망하면 내가 먹여 살리면 돼. 아이 걱정은 하지 마" 였다. 사람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미래를 좋아한다. 특히, 미래의 경로가 환히 보이는 긱장을 좋아한다. 당시 그는 오토데스크 코리아 최연소 부장이었지만 스타트업인 오큘러스를 선택했다. '되기만 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저자가 오큘러스를 선택한 유일한 이유였다.
연봉 말고 인생을 선택하라
'지금 살고 있는 방식이 여러분의 인생인가? 여러분이 살고 싶은, 그래서 선택한 인생인가?'
여태껏 저자의 선택은 낡은 가치와의 싸움이었다. 낡은 가치를 고수한다면 그는 오토데스크를 떠나면 안 되는 것이었다. 안정적인 직장, 좋은 직장에 대한 낡은 가치를 버려야 한다. 돈을 벌어야 성공이라는 낡은 가치 또한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돈이란 꿈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이지 그 자체가 성공의 기준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 그리는 꿈의 절반도 완성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내딛는 무모한 도전이 실패할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 모두의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그게 바로 자신의 인생이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살기로 했기에 젊은 청춘들에게 그렇게 묻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렇다고 말한다면 그는 "그렇게 살아. 그게 네 인생이면"라고 답한다.
타인의 시선이 내 인생을 책임질까?
꿈을 향해 나아간다고 좌절이 없는 건 아니다. 불안도 있다. 연봉 2천짜리 게임회사 직원일 때, 남들이 보기에는 초라하고 한심해 보여도 저자는 자신이 그리는 꿈의 커다란 그림 중 일부를 그리고 있는 중이었다. '잘나가던 사람이 왜 저러고 있나?' 라는 타인의 시선을 느꼈을 때도 그는 그 꿈의 가능성을 홍보하고 있는 중이었다.
꿈을 이뤄나가면서 좌절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꿈의 가치를 스스로 낮게 보는 것이다. 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도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모두는 좌절 앞에서 넘어지고 불안 앞에서 흔들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꿈은 좌절과 불안을 넘어야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해석하고 도전하라
시시각각의 변화에 촉을 세우고 있어야 한다. 특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디테일한 변화를 놓쳐서는 안 된다. 보고 읽고 경험하는 변화에 대한 자기만의 합리적인 해석을 할 수 있다면, 그 해석에 따른 도전을 할 용기가 있다면 4차 산업혁명의 수혜자가 된다. 변화는 곧 기회다. 지금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엄청난 기회가 몰려오고 있다.
힘들수록 급하지 않은 일을 하라
꿈이 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일이 생긴다. 그러면 시간에 쫓기는 삶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질료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선택은 곧 배제다. 하지 않던 뭔가를 하려면 하던 뭔가를 하지 않아야 한다. 무엇을 배제하고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은 모두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들을 꾸준히 한 사람들이다. 오늘, 중요한 일을 하라.
주 5일 매일 45분 이상 운동하기
매일 30분씩 책읽기
매일 좋은 강의 또는 메시지 듣기
주1회 성장에 도움이 되는 미팅/강연회 참석하기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아끼고 사랑하기
성장 파트너 찾기
고객 만들기
멘토로 삼을 만한 사람과 대화하기
매일 신뢰 쌓기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으로 소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