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의 신들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3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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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과 파괴의 지옥도. 사이비 무속신앙의 교리에 대한 디테일하고 치밀한 설정이 매우 돋보인다. 대자대비의 부처와 대척점에 서있는 그 무자무비한 마군의 신과 오리엔탈리즘의 신비함이 결합되어 꽤나 섬뜩하다. 다만 힘빠지는 허무한 결말과 가끔씩 드러나는 작가 특유의 난잡한 상황전개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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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천 정사 ㅣ 화장 시리즈 1
렌조 미키히코 지음, 정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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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려한 문체로 빚어놓은 화보를 보는듯한 묘사가 압권. 그 풍경아래 감성이 듬뿍 담긴 반전 또한 묘미이지만 그 감성이 때로는 아련하고 때로는 굉장히 추악하다. 다만 아련한 감성과 추악한 감성의 구분을 두지않는 듯한 특유의 감성은 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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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3.0
이시카와 토모타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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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물을 사랑한다는 작가의 좀비소설로 킬링타임용으론 제격이다. 후반부 밝혀진 인류의 좀비화 원인에 다소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구멍이 있으나 장르적 관점에서 허용가능한 수준. 차짓 인간자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존재라는 식상한 주제로 흐를뻔하였으나 적절한 수준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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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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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기괴한 감성의 결말을 장황하게 설득하기 위한 지리멸렬한 빌드업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소설 전체가 공감불가능한 사이코 드라마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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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죄
다이몬 다케아키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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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끊임없이 다양한 문제를 던지며 독자들에게 딜레마를 선사한다. 자신의 유괴범을 변호해야하는 주인공의 딜레마, 정의라는 이름의 죄악, 무죄와 무고는 다르기에 완전무죄란 가능한가? 무죄방면한 피의자가 진범이라면? 쉼없이 몰아붙이며 흥미로운 사건이 농도짙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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