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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기다리고 있어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런 류의 소설을 볼때마다 짜증이 솟구친다.
작가는 현실적 주제에 대한 성찰을 제대로 한 것일까?
아니면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것일까?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면 차라리 기리노 나쓰오의 <길 위의 X>를 추천한다.
어떠한 주제를 부각 시키려면 최소한 설득가능한 캐릭터 설정이 필요한데
메시지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기 위해 온갖 것을 갖다 붙이니 프랑켄슈타인 같은 캐릭터가
탄생하였다. 캐릭터의 성격과 상충되는 모순적 선택과 현실은 이 소설을 매우 조악하게 만들며
결국 이상한 연민과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소설이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작가는 이 글에서 일본 특유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자신의 선택에 솔직하지 못하고 타성에 젖어 남 탓 사회 탓을 하고있는것.
극 중 캐릭터의 현실성이 결여된 선택을 보고있자면 절대 연민의 대상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