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ㅣ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개인적으로 암호해독은 취향이 아닌것도 있고 트릭, 과거 사건의 연계, 반전에 반전 등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하다보니 난잡해진 감이 있다. 후반까지 다소 지루하다가 마지막에 사건의 진상이 너무 급전개되는 것 또한 아쉽다.

[100자평] 1의 비극

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ㅣ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한 가정이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지는 비극. 지금 읽기엔 다소 진부하다. 밀실살인, 언어퍼즐, 뜬금없는 팜므파탈 등 어설픈 잡탕으로 도배되어 있는데 어느하나 유의미하지 않고 소모적인 갖다붙이기에 불과하다. 마지막 범인이 밝혀지는 부분은 상당히 비약적이기까지 하다.

[100자평] 사라진 사람들

사라진 사람들 ㅣ 부크크오리지널 7
보루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9월

초반부터 반전이 유추 가능하기 때문에 작가가 원하는대로의 몰입이 힘들다. 극중 등장인물의 추리나 그 행동이 중구난방인데다가 개연성도 결여되어 있어 조잡한 느낌이 든다.

[100자평] 너의 퀴즈

너의 퀴즈
오가와 사토시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8월

시덥잖은 퀴즈에 대한 장광설의 향연. 퀴즈대회 후 주작 여부를 실제로 추적하는 과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것. 무엇보다 퀴즈대회때의 문제를 복기하고 그와 관련된 주인공의 옛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의 동일한 패턴이 열여섯번이나 반복되는데 매우 루즈하며 결말조차 허무하다.

[100자평] 도망친 시체

도망친 시체
정석화 지음 / 문학공감 / 2022년 10월

두 형사가 카페에 있다가 갑자기 차안에 있는것으로 바뀐다거나 사진을 찍은 사람이 바뀌는 등 기초적인 설정 충돌이 있어 상황이 매끄럽게 그려지지 않아 몰입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