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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유럽에서 책들은 우리가 가지는 책의 의미와 사뭇 다를것 같다

그리고 그 다름은 책이 있는 다양한 곳의 문화를 대변할 것 같아서

이 책은 우리의 책문화와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을킬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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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자들


개인적으로 대중운동이 세상을 변화시켜 왔다는 사실에 주목해왔다. 그러한 대중운동의 동인이 어떻든지 간에 말이다. 그런데 이책의 저자 에릭호퍼는 대중운동의 사례로 나치의 유대인학살, 소비에트혁명, 프랑스혁명, 팔레스타인혁명, 그리고 종교운동을든다. 분석의 사례가 너무 멀어서 느끼는 거리감때문인가 아님 내 생각에 대한 보편성에 대한 과신인가에 고개를 갸웃 거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서문에서부터 대중운동에 대한 폄하가 아니라 객관적사실과 행태를 분석했다고 설

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운동의 성과로 역사발전의 과정이 있어왔다고 믿는 나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중의 하나로 대중운동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성을 신뢰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라고 생각해왔지만 그 반대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조금의 충격을 감내하고 읽어야 할듯... 월드컵붉은악마의 응원의 자부심, 그리고 미군장갑차에 짓밣혀숨진 미선이효순이를 추모하는 촛불집회, 그리고 광우병쇠고기수입반대 촛불집회, 희망버스 그리고 지금도 논쟁과 찬반이 이뤄지고 있는 FTA비준반대 집회와 시위까지 우리의 현대사의 변화와 발전이 대중운동과 함께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뉴스로도 쉽게 접하고, 맘만 먹으면 쉽게 참여도 할 수 있다. 몇 번의 선거를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부자들은 자신의 안정을 위해 계급투표를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만한 사람에 대해서 냉소적이거나 지지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보고 의아해했었다. 이책은 이렇게 풀이했다. “ 가난한 사람이라고 전부 불만을 품는 것은 아니다. 도시 빈민가에 갇힌 채 자신의 쇠락을 뽐내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익숙한 구렁텅이에서 벗어난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친다. 건실한 사람들조차 가난이 길어지면 타성에 젖는다. 그들은 변치않는 세계의 질서에 위압된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도 이러한 심리상태에서는 변화를 바라는 세력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이 설명이 된다. 그리고 “ 좋았던 시절의 기억으로 피가 끓는다. 물려받은것 가진것을 다 빼앗긴 신빈곤층이 모든 대중운동에 반응한다“ 생각해보니 최근의 촛불집회또한 그러한 사람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었다. 조금씩 대중운동의 동인이 내가 생각했던 피상적인 내용과 조금은 다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현실의 고통보다, 더 나은 현실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대중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대중운동이 지향하는 목표와 캐치프레이즈에 대한 가치중립적이고 개념적인 단어의 표현조차 내게는 부정적인 의미로 느껴졌다. 그것은 대중운동에 대한 환상이 나에게 있고 대중운동의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왔다는 맹신이 나에게도 있기때문이었다. 수 많은 대중이 일어나서 떠들면 세상이 바뀐다는 그러한 믿음이 나에게는 커다랗게 내속에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자기를 대중운동에 헌신하게 만드는 것은 “갈망”이다라는 명제또한 설득력있어보인다. 얼마전 우리는 어버이연합이라고 하는 단체가 무덤속에서 노무현을 꺼내 산자들을 훈계하는듯한 퍼포먼스를 보인적이 있다. 이들은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들도 막나간다고 어이없어하는 대상이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까지 막나가게<?>하는 것은 과거의 영광에 대한 회귀를 바라기 때문에 참여하는 대중운동의 이유로 설명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대중운동에 대한 단상으로 정리되었지만 세상의 변화에 대한 꽤 냉정한 객관적 시선과 거리가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함께 내가 맹신하고 있는것에 대한 의심을 시작하게 된다. 객관적 정보라고 여겨지는 단순한 기사에서도 그러한 의심은 벌써 이 책의 중반쯤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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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 사랑과 자유를 찾아가는 유쾌한 사유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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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시읽기의 괴로움


강신주


시도 별 취미 없고, 철학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면 어려울 수도 있고 흥미롭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우리가 가끔씩 고민하는 ‘자유’나 ‘사랑’ 이 딴것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 특별한 맛을 느낄 수는 있겠다. 한번쯤 들어본 시와 시인이 있다면 그 시를 읋으며 철학적 사유에 대한 배움과 발견이 있어서 좋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할지라도 구석에서 한번 읊어볼만한 시를 만나서 좋겠다.


철학적 분석을 하지 않아도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는 ‘시’이지만 그 시와 시인이 말하려는 철학적 사유를 고민하게 되면 그 시자체가 예사롭게만은 들리지 않는다. 시 자체에도 주목하고, 시인을 알게 되고, 그 시인이 살았던 시대상에도 한번쯤 생각의 끈을 잡고 들어갈 수 있겠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철학책이다. 시를 통한 철학으로 지난 시절의 아름다운, 문제작들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여기게 하는 세상의 모순과도 한판 싸우고, 비판 할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투적인 언어보다 철학적인 사유를 통한 인간존재에 대한 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말하고 있다.


이 책에 흐르는 전반적인 기조를 알기에 한구절만 인용한다면...

“자본주의는 화폐를 가진 사람이 상품을 가진 사람보다 우월하고 자유롭도록 보장하는 체제입니다.”최승호의 시가 철학적으로 읽히는 가운데 저자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상적해석을 하고 있지만. 철학이 근본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이렇게 우리사회, 우리가 살고 있는 정치경제체제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제대로 해야함을 말하고 있다.“자본주의는 화폐가 상품보다우월하지 않으면 작동할 수 없는 체제입니다”화폐가 상품보다 우월한자본주의에서 인간답게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어떤것이어야 할까를 다시 말하고 있다. 임노동이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인간의 노동또한 화폐보다 우월하지 못하는 인간소외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이렇게 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낭독된다. 그 시를 철학에서 읽어보는 우리는 괴롭고 서글플 수 밖에 없는 결론에 급기야 도달하게 된다.


이런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타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체제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자신의 존재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우리의 대안이 되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철학적 읽기에 대한 매개가 시였다면 우리의 존재를 다시 재구성하고 볼 수 있는 다양한 인문사회철학에 대한 공부가 우리에게는 더 필요하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서울시장보궐선거가 있었고, fta비준에 관한 사회적논쟁과 찬반이 진행중이다. 또 한진중공업의 김진숙씨가 내려왔다. 대안적 논쟁이 한편으로는 진행되고 여전히 현안에 대한 찬반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보다 더 근본적인 성찰과 공부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공고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학에 대한 나자신의 실천적공부도 함께 이뤄져야함을 느끼며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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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번 11월의 책은 제목으로 내용을 예상해보며 골랐습니다. 이중에 한 권은 꼭 선정되어 정말 열심히 읽어보고 싶네요.


정치의 발견 - 박상훈

10월26일 새로운 시민혁명이 일어났다. 시민사회가 정치권력을 얻는 실험이 성공했다. 물론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의 다양한 정치세력이 함께 박원순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지만 우리에게 안겨주는 선이 굵은 메시지는 시민사회가 선거를 통해서 정치시험대에서 승리했다는 그것이었다. 시민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해온 박원순변호사의 서울시 바꾸기가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간절하다. 그리고 박원순시장이 변화를 만드는 서울시정과 함께, 정치수업을 열심히 해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어디까지나 서울시장은 행정적역할만 있는 것은 아니니깐. 시장이 꼭 읽어봤으면 좋은 책중의 하나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나는 여전히 안철수가 좋다. 그리고 미덥지 못한 점도 많다. 그의 책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그의 생각을 만나본 바로는 수평적 관계에 익숙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한국정치판도에 미치는 소용돌이는 가히 메가톤급이다. 안철수의 지지율은 물론 거품이 걷어지겠지만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안철수에 의해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가라는 막연한 의심과 기대치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가 박경철과 함께 진행한 청춘콘서트만큼 대중을 위로할 수 있는 정치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한번 알아보고 싶다. 그의 속내를...


나는 꼼수다 뒷담화

가카헌정방송 나는 꼼수다를 기다리며 한주를 보내는 많은 나꼼수 폐인들이 이제는 비하인드스토리까지 열광하게 됐다. 매주 나꼼수를 듣지 못했지만 탁월한 정치감각에 대한 풍자로 대중을 웃기는 그들의 촌철살인의 수다스러운 풍경의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정치인, 평론가, 기자로 이뤄진 나꼼수의 콤비가 많은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심지어는 변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조금은 실현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에 기대가 정말 많이 되는 “뒷담화”


진보세대가 지배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세대별투표성향이 어느때보다도 확연히 드러났던 선거였다.20대에서 40대까지의 투표는 무소속후보에게 그리고 50대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너무나 확연했다. 한나라당에게 여전히 진보의 길이 열려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적어도 이번선거를 통해서 입증된 것은 여전히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는 정당에게는 젊은이들이 지지표를 던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의 것에 집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것만으로 진보와 보수를 가릴 수는 없지만 이제는 적어도 세대별투표로 본 결과의 방향성은 낡은것과의 이별이 먼저 오지 않을까싶다. 물론 숫자의 나이가 진보의 가치를 지향한다고 할순 없지만 이제 천천히 진보세대가 투표로 민주정치의 대리인을 확연하게 구분 짓고 있다.


투명성의 시대

여전히 서울시장 선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검증이라는 말로 네거티브선거전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정치혐오를 만들긴했지만 그 와중에서 시장후보로 나선 두 후보의 공적인 행보와 사적인영역까지 대중들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위키리크스의 존재는 약간 상황이 다르긴하다 하지만 국가와 기관의 비밀을 폭로하는 것만이 사회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있지만 그 비밀들이 많은 비상식과 권력을 비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공표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 이상의 투명사회는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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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10기 첫번째 리뷰 도서 발표! "

인문사회 서평단인데..잘 읽어봐야겠네요 저두 언제까진지 궁금하네요 올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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