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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 의열단, 경성의 심장을 쏘다! ㅣ 삼성언론재단총서
김동진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8월
평점 :
광복절날 읽은책이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이란 책이다. 소설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논픽션이다. 김동진기자가 세계일보에 8․15기획시리즈로 연재후 연재로만 끝내기 아쉬워 자료를 좀더 보완한후 출간하게되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료를 책으로 엮는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기자라는 직업이 남들 쉴때도 취재거리를 찾아야하는데 글이라는건 차분하게 써야하는 부분이니 김동진기자가 이글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같고 있는지 눈에 보인다.
1923년 1월 12일 금요일 종로경찰서에 사제폭탄이 날아들어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된다. 일본 총독부으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독립운동을하는 우리 독립투사나 일제에 핍박받는 국민으로서는 한줄이 빛이 아닐수 없었을 것이다. 우마노 경찰부장은 범인을 잡기위해 수사본부 산하 최정예 요원을 배치한다. ꡐ특별수사대ꡑ를 설치 그중 조선에서 가장 이름을 떨치는 고등계 형사 미와가 경부보가 된다. 수사는 별 진전없이 답보상태로 있었다. 그즈음 보고서중 평소와 다른 첩보하나를 미와가 발견한다. 역시 미와 그는 작은 단서하나도 소홀히 넘기지 않는 사냥개다. 그의 레이다에 잡힌이가 김상옥이다. 그의 가족들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걸 놓치지 않은 것이다.
사람의 행동중 변하지 않는건 위험한 순간일수록 자신이 믿을수 있는 주변에 기대는 것이다. 김상옥은 상해에서 국내로 밀입국해 암살을 준비중이었다. 미와는 김상옥의 행적을 추적하게되고 김상옥은 미와의 그물에 걸릴위기에 빠지지만 평소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탈출하게된다. 김상옥이 준비한 일을 성공하느냐 실패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조국을위해 목숨을 받치는 그들의 뜻을 잊지 않는 것또한 중요할 것이다.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이 여타 다른 책과 다른점은 교과서에서 한줄로 나온 이들을 주인공으로 이끌어내 세간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독립운동을 알려주는데 있다. 내가 소개한 김상옥뿐만이 아니다. 국사교과서 짤막한 한줄자리의 가치가 아닌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갖는 그들의 애국정신을 우리들에게 알려주는 목적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 나또한 학교에서 분명히 배웠다 종로서투척사건 이렇게 짧은 단어로 말이다. 이래서 아이들이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알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보충설명을 들을수 있을것이란 기대또한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을 한탄하기보다 책을통해 부족함을 채울수는 그런 교육이 되면 하고 바래본다. 이번 광복절은 유난히 독립운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광복이란 단어가 주는 슬픔이 마음깊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