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추구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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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행복의 추구는 현재의 인물인 케이트와 새라 그리고 과거의 인물 잭 말론과 도로시, 찰리등의 인생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다. 케이트의 가족이 평범한 가정이 될 수 없었던 이유에 새라가 존재했다. 더구나 잭 말론은 케이트가 어릴 때 죽었기 때문에 케이트는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잭의 죽음에 물론 새라가 중요하게 존재한다. 잭 말론은 찰리와의 관련된 일로 새라와 이별을 하고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병에 걸린다. 어떤 면에서는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지만, 잭 말론의 입장에서 그 모든 사건들이 자신의 의도와 다름에 더 많은 상실감을 갖게 되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왜 새라는 도로시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것일까 이제 살아갈 날보다 죽음이 더 가까운 이 시점에 과거는 과거 속으로 뭍 힐 텐데 굳이 과거를 끄집어내는 새라의 의도가 뭘까 나는 그래서 케이트가 혹시 새라의 딸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새라가 굳이 이런 수고를 하면서까지 케이트를 만날 이유가 없었다. 일편에 나오는 새라와 잭 말론, 도로시등의 사연을 담은 소설을 케이트에게 읽게 하면서 전개되는 내용이다. 더구나 잭 말론과 틀어지고 새라는 임신을 했던 장면이 등장한다. 그래서 난 더 케이트의 등장에 대한 의문을 그쪽으로 품었다. 케이트가 진정 원하는 건 자신의 사랑을 이해 받는 것이고 그로인해 모두가 편안해 지길 바라는 건 아닐까


그런 내 생각을 비웃듯이 작가는 다른 결말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 남자를 사랑했던 두 여자의 운명의 수레바퀴를 케이트라는 매신저를 통해 용서와 화해를 시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케이트가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들의 불화의 중심 새라와의 관계를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본다. 누구나 잘 못을 하고 살지만 용서와 화해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걸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의 추구는 등장인물 모두 치열하게 살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에 너무 인색한 인물들 이었다. 행복 하고 싶다면,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고 자신이 행복에 의문을 품기보다 행복하다는 걸 인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 살 날이 더 많 케이트가 모두의 아픔을 이해 하는 순간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란 생각을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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