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키류 미사오 지음, 오정자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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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가끔 정상적인 사람들의 정신세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랑을 하는 이들의 정신을 분석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 신화속 사랑이다. 자기애가 가한 사랑은 나르시스적인 사랑이라고 하고 근친간의 사랑 그중 어머니에게 집착하는 사랑은 오이디푸스적인 사랑일고 하고 오누이의 사랑은 엘렉트라사랑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신화속 사랑을 사용하는데 이번에 신화속에 들어있는 사랑중 특이한 경우만을 모아놓은 책을 읽었다.




신과 인간의 경계가 불분명한 시절의 이야기들중 첫 번째 이야기는 엘렉트라이야기다 트로이전쟁을 일으키 원인 헬레네와 자매인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자녀인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는 아버지인 아가멤을죽이고 사촌과 결혼한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복수를 꿈꾼다. 엘렉트라는 자신의 동생과 복수의 날을 기다리며 힘든 나날을 견딘다. 태어날때부터 서로가 서로의 짝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는데 환경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했을 것 같다. 어머니의 배신과 부정 그리고 아버지의 사촌인 의붓아버지의 존재는 이들 오누이가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존재이자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부모의 잘못된 행동을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때 보고 배운 것은 각인이될 수밖에 없다. 이들 오누이도 자신들은 서로 짝으로 태어났다고 말하지만 후천적인 환경이 집착을 만들었을 것이다.




운명은 거스를수 없는 것인가.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있는 신화중 오이디푸스이야기가 아닐까한다.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와 결혼하게될 것이다. 라는 신탁을 받고 태어난 오이디푸스는 아버지에의해 버림을 받고 자라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와 결혼한다. 오이디푸스의 아버지인 라이오스왕은 신탁을 듣고 오이디푸스를 죽이려하지만 죽이지 못한다. 오이디푸스또한 양부모를 떠난뒤 비슷한 신탁을 듣지만 결국 라이오스왕을 죽이고 이오카스테와 결혼을한다. 자신의 운명을 알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때 사람들은 신을 거스를수 없다고 운명에 굴복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가 친어머니라는걸 알고 눈을 찔렀다는건 다들 알 것이다. 그런데 오이디푸스가 이오카스테가 어머니라는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고 결혼생활을 파기할 마음이 없었다 이오카스테또한 오이디푸스를 남자로 자식으로 사랑했고 사랑받았음에 행복해하고 괴로워 했다니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인다.




신화속 사랑이라고 치부하기에 너무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가끔 비슷한 이야기가 들릴때면 세상에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인데 반쪽을 잘못찾아 불행해 졌을까 아타깝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럼으로 사회적 약속을 파괴한다면 세상은 통제할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게된다. 신화속 사랑을 보고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아야한다는 교훈을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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