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여행
홍미선 지음 / 비주얼아트센터보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빛여행을통해 중남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사진속의 중남미는 내가알고 있던 그곳이 아니였다.

중남미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게 열정과 정열 그리고 화려한 색상들로 머리가 어지러울정도였다.

사진을통해 바라본 그곳의 느낌은 담백함과 그리고 깨끗함이였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빛보다는 지는 석양으로 보는 풍경은 아름답다못해 슬프다.

파란색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는가 이제 중남미의 풍경을 생각할 때는 화려함보다 담백함이 먼저 떠오를것같다.

파한 하늘의 다양한 색깔들과 그곳을 통과하는 빛은 또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빛여행은 하늘과 땅, 바다, 산을 빛이 통과해서 어떻 색을 낼수있는지 다양하게 보여주는 빛과 색감의 잔치같다.

처음 표지의 절벽의 반쪽에 보이는 구름과 하늘 그리고 지평선까지 보이는 바다와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까지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는것같은 착각에 빠졌다. 그리고 당연하게 남해 어디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했었다. 그만큼 사진속의 모습이 너무나 익숙했다.




사진과 곁들여진 금강경중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집착 있는 모든 짓은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러함을 관할지어다.- 금강경32장 뒤의 먹구구름사이로 빛이 보이고 바다는 성난 소처럼 파도를 몰고오는 사진이 담겨있다. 글을 음미하면서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금강경을 처음봤지만 그 깊은뜻과 하께 내 마음속을 가득채우는 집착과 물욕에대한 허망함을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 금강경과 만나니 새롭게 다가올수 있다는걸 그 어떠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담백하게 뜻이 전달됨에 감동스럽다.

나는 언제쯤이면 이렇게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통해 무엇을 깨닫는지 부러워만 하고 있다. 그저 그냥 나를 비울 수 있는 가벼운 여행을 떠나고 싶다. 책을 보고나니 더욱더 절실하게 여행이 그리워진다. 굳이 밖으로 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남해 어느 바닷가를 향에 떠나는 것으로 만족할지라도 지금 서 있는곳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오늘 이시간에도 꿈을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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