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 일천구백구십이년 학원댄스로망
정봉재 지음 / 글로연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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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구백구십이년 학원댄스로망 YO의 작가가 살았던 시간들이 내게도 있었다. 다만 나는 작가보다 나이가 좀더 들었던 것 같다. 이글은 작가자신의 청춘을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글을 쓰리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짬이 적었다는 말과 의정부아이들에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는 작가의 글속에 그곳의 청소년문화에대한 자긍심이 강하다는 느낌을 갖게되었다.




봉재가 어릴때 마이클잭슨의 백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있던 삼촌을 가족들은 허황한 꿈을꾼다고 질책한다. 봉재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삼촌의 꿈을 말리지 말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아버지에게 꾸지람만 듣는다 그러던중 오토바이사고로 삼촌이 죽게고 삼촌의 죽음로 봉재는 자신의 꿈을 점점 잊어갈 무렵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과 춤을보고 충격을 받게되고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꿈을 다시꾸게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클럽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세미터리 보이즈일명 공동묘지 아이들]을 결성 춤을추기 시작한다.




봉재가 라붐을보고 소피마르소의 청순 글래머스함에 푸욱빠져 몽정을 하는 모습과 소피마르소를 닮은 소녀에게 첫사랑을 느끼는 모습은 남자아이들의 세계를 몰랐던 내게는 그들의 이성세계를 들여다볼 좋은 기회였다. 곧 아들이 봉재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올텐데 도대체 남자아이들은 여자를 어떻게 느끼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봉재는 소피마로소를 통해 성에 눈을뜨고 그런 자신을 도를 닦던 수도승이 파괴를 하는 것 같은 절망을 느끼지만 또한편으로 카타르 시스를 느끼고 여전히 몽상에 빠져든다.




혈기넘치는 남학생들만의 성과 꿈에대한 이야기담고 있다. 이야기속에는 80년의 청소년 문화전반에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지금세대들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지난 시간들이 머리를 스치듯다가오는게 정겹게 느껴진다. 나는 음악에대한 지식은 없지만 우리 대중문화에 서태지가 끼친 영향력은 엄청나다는건 알고 있다. 문화대통령 서태지란 말이 나올정도니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하니 동시대를 산 봉재가 서태지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모습은 아름답기 까지 하다. 노력하는 봉재가 자신을 뒤돌아볼따 후회가 남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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