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향각 이야기 4 - 흑린화 下
이지환 지음 / 마루&마야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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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집안의 선근(善根)을 한 몸에 지닌자 죽임을 당하고 버림 받았지만 다시 돌아와 검은 집에 불을 켜 주어야 할 자 제가 죽어, 남을 살릴 바리데기라. 강목, 네가 사랑하는 여자. 네 세상 전부인 연인이 바로 그 사람이로구나.”




운향각이야기 흑린화의 두 번째이야기다.

선근을 한몸에 받았지만 가문의 비밀(저주) 때문에 할머니의 사주로 죽게되지만 살아남는다. 고아로 운향각 미린향에 몸을의탁에 힘겹게 살다 눈속에서 구해준 강목과 연인이된다. 이제 행복이 찾아오나 하지만 두사람다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강목의 가문은 일본에서 어둠속에 존재하는 가문 정현의 가문 못지 않는 피비린내나는 가족사를 갖고 있다. 그리고 강목에게는 가문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가 풀어야할 숙명이 있다. 정현또한 가문에서 내쳐졌지만 그녀는 핏줄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버릴수 없는 운명이다.




율성의 손자 윤이세는 어릴때 천재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미쳐버렸다. 율성에서는 이세를 살리기위해 운향각의 주인 국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국선은 윤이세의 몸에 다른이의 몸에가야한 상제의 기운이 갈곳을 잃고 들어가게되었고 그로인해 그릇이 작운 몸주인 이세가 병이들었다는 것이다. 진정한 몸주를 찾기전에는 이세의 목숨은 바람앞에 촛불같다 삶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이다. 그들은 국선 산하의 말에 몸주가 없다고 비통해 하지만 국선 산하는 율성이 죽인 진정한 몸주를 찾으라한다. 국선은 율성을 돋고 싶지 않지만 업을 풀어야하는 자신의 입장 때문에 그리고 진정한 몸주를 위해 그들에게 몸주의 존재가 아직은 살아있다고 말한다.




세사람의 운명은 서로 실타래같이 얽혀있다. 국선은 이들에게 선택후 가져올 결과를 말해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두고 선택해야하는 연인과 자신이 그렇게 갖고싶다고 외치던 여인이 자신의 핏줄이라는 현실앞에 선택을 거부하는 운명 이들이 이런 운명에 엮인것도 인간의 욕망과 욕심 때문이다. 이제 이들은 인간이 지닌 욕심을 버려야 운명의 사슬을 끊을수 있다. 그순간 사랑하는 연인은 남남이 되어야한다. 강목은 연인의 선택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수 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진정한 선택은 어떤 것일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죄를지은 조상들의 죄를 씻어야하는 세남녀의 핏빛 운명이야기

운향각 기생들과 그들의 남자이야기 역사물은 자칫 지루할수 있는데 현실과 과거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표현했다. 역시 이지환님의 글이라는 생각이든다. 오랜만에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던 로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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