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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 - 제2회 중앙 장편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뿔(웅진)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중앙장편문학 수상작으로 사라진 책을 찾아 세계를 방랑하는 책 사냥꾼의 모험이야기다. 우선 책이라는 주제를 담고있어 마음에 들었다. 처음 시작을 읽었을때 든 생각은 뭐지 뭘까 하는 혼란을 격었다. 전개방식이 내가 예상한 것이 아닌 낫선방식에 대한 거부감 어느 순간부터 영미문학이나 일본문학에 길들여진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로 이책은 순순한 우리만의 글이구나 하는 생각 모험의 시작은 이렇게 오랜옛날 세상에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책 『세계의 책』을 염원하는 알 모히드 바함은 신학자이면 사상가였고 술탄의 의전 담당신하였다. 그는 세계의 책의 주석서를 쓰게되었고 책을 만들때마다 원본의 내용과 비슷해진다. 그가 마지막으로 쓴 아홉버째의 책은 『세계의 책』에 가장 완벽한 주석서 바로 그 자체였다. 신성한 술탄에게 책을 받쳤고 술탄은 늙은 거지의 얼굴에서 자신의 신하였던 알 모히드 바함을 보았고 책을 다 읽은뒤 책을 불태우고 그의 목을 벤뒤 스스로 거지가되어 왕국을 떠돌았다. 책의 내용이 담고있는 건 세계의 모든 비밀과 우주의 가능한거나 가능하지 않는 미래가 담여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함의 주석서는 『세계의 책』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의미는 정 반대였다. 위의 이야기는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에 실려있고 책 사냥꾼의 지침서는『책 사냥꾼의 길』이 있다.

나는 예전에는 책 사냥꾼이었다 은퇴후 지금은 헌책방을 운영중이다. 세상은 언론통폐합과 비슷한 출판계의 통폐합으로 혼란의 시기다 책 사냥꾼은 경찰에 쫓기는 신세계 출판은 금지되었다. 그런 나에게 거절하지 못할 의뢰가 들어온다 미도당의 윤선생은 거절하는 나에게 차례로 조건을 제시하지만 나는 거절한다. 마지막으로 윤선생은 소리를 인질로 나를 포섭하고 나는 그의 조건을 허락하나. 어딘가에 존재하는 베니의 모험을 찾기위해 책 사냥을 떠나야한다. 나는 또다른 찰리의 모험을 건네받는다. 이야기는 책 사냥꾼과 의로인 미도당 그리고 정부 이렇게 얼키고 설힌 사람들의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책 사냥이야기다.

그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감추는 검은별과 미도당의 이야기가 나오고 책에 미쳤다고 밖에 볼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험처럼 펼쳐진다. 모든 책 사냥꾼이 베니의 모험을 찾지만 반디는 쉽게 그책을 찾는다 하지만 한권의 책이 끝이 아니다 책을 찾으면 꼬리를 물고 또다른 책을 찾아야하는 책의 뒤를 쫓는 이야기가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의 주요 내용이다.세상에 책이 사라진다면 어떻게될까 미도당의 윤선생같이 자신의 공간에 책을 쌓아놓고 자신만이 만족하는 그런 삶을 살는 사람이 생겨날까 책 사냥꾼은 아무도 믿을수가 없다 동료라고 생각한 사람이 한순간에 적으로 돌변한다. 그런데 왜 그는 하필 책 사냥꾼이 되었을까 그건 운명이었을까 어릴때 그의 부모는 보상심리고 책을 준다. 그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말을 덤듬게되고 또한 아이러니 하게도 책을 훔치면 훔칠수록 더듬는 버릇이 사라진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도벽 그는 책 사냥꾼이 될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최고의 책 사냥꾼 반디가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오늘도 사라진 책을 쫓고 있을지 아니면 헌책방을 지키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