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버돗의 선물 -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 (스태들러 색연필 세트 + 그림엽서 + 케이스)
테드 겁 지음, 공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가난을 경험한 사람만이 그들의 고통을 이해할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남을 돕는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란 생각을 하곤 하는데 내 마음가는데로 남을 돕는건 진정한 나눔이 아니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게 진정한 나눔인데 자칫하면 동정이되어 버리고 남에게 나를 과시하게 된다는 오해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단체에서 하는 기부를 선택하곤한다. 올 연말에도 그렇게 기부를하고 나 자신을 위로했다. 그런 내게 Mr 버돗의 선물은 진정한 나눔을 알려준 책이다. 나눔으로 받는자와 주는자 모두가 치유받는 그런 사랑을 말이다.




Mr 버돗의 선물은의 이야기는 픽션이 아닌 실화다. 글쓴이의 외할아버지가 미국의 대공황시절에 캔턴에서 익명으로 기부했던 이야기다. Mr 버돗의 선물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게된 사연은 테드 겁이 어머니로부터 창고에 잠자고 있던 외조부의 가방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게되면서 가방안의 내용을 살펴보던 테드는 Mr 버돗이라는 서명이 들어간 수표책을 발견한다. 그리고 신문기사를 찾게되고 수표5달러의 이야기를 알게된다. Mr 버돗은 샘 스톤의 자녀들의 이름앞자리에서 따온 것이다.




샘은 자신이 살고있던 캔턴의 신문에 작은 광고를낸다. 화이트칼라 남성분들을 위한 배려!라는 광고로 자존심으로 단체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화이트칼라 가장들에게 익명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싶다는 사정을 편지로 보내면 10달러를 주겠다고 물로 이시절도 사기꾼이 존재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기부를 완전히 믿을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사연을 보냈다. 화이트칼라뿐만 아니라 가장몰래 편지를 보낸 부인 남편을 사별한 어머니, 소년 소녀가장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등 단체에 도움을 받기에는 자손심이 남다른 사람들 그는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5달러를 보내게된다. 익명의 기부는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존재하게된다.




물론 샘의 기부는 부인의 적극적인 도움하에 이루어졌다 다만 가족들만이 아닌 비밀이였다. 세월이 흘러 샘과 그의 부인은 저세상 사람이되었고 그의 자손인 외손자가 Mr 버돗의 기부에대한 기사를 쓰게되었고 사람들의 힘들었던 시절의 기부를 알게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 미국의 경제상황이 Mr 버돗의 기부와 비슷한 상황이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글이었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샘이 왜 이런 방법의 기부를 택했을까와 외손자또한 궁금해 했던 샘의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가 궁금했다 캔턴의 주민의 대다수가 이민자들이거나 그 이세들이다. 샘또한 이민자로 유대교전통을 고집하는 부모밑에서 노동을 착취당하면 힘들게 살던 샘이 혼자 집을 나와 과거를 버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하고 결혼까지 하게된다.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샘은 그런 자신에게 익명의 이름 Mr 버돗이되어 기부를 함으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며 성공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사업이 힘들었을때 겪은 고통을 알기에 공황으로 인한 화이트칼라고통 또한 이해할수 있었던 샘은 나눔으로 그들을 격려했던 것이다.




21세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한다. 진정한 Mr 버돗의 선물이 필요할때가 지금인지도 모르겠다. 나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내가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오늘 이한권의 책으로 참 많이 반성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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