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 카네기 메달 수상작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0
제럴딘 머코크런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1월

"MCC 버크셔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야"
"아니, 왜요? 그렇다면 그 이야기들은 뭐죠?"
"그건 사실이지. 그래, 사실이야. 버크셔 씨는 존재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그렇다면 가능한 설명은 오직 하나뿐이지.
순간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으면서 하늘이 더욱 하얗게 보였다.

 

표지의 남자가 참 독특해 보인다. 빨간 안경에 파란 자켓에 책을들고 중절모자위에 병정들이있다. 이글은 학교때 배운 액자식 소설이다. ㅋㅋ 솔찍히 이게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그런 것 같다. 제럴딘 머코크런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의 청소년소설가로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그녀는 새빨간 거짓말로 카네기 메달과 다이언상을 석권했다고 한다.

에일사는 원하지 않는 도서관을 견학해야했다 에일사는 마이크로 필름을 잘못끼워 뒤집어서 보게된다.이때 나타난 남자가 자칭 레딩에서 왔다는 파란재킷의 MCC 버크셔다 그와 이야기중 에일사는 엄마가 운영중인 포기 골동품점을 소개하지만 바로 후회를 한다. 왜냐면 가게운영이 잘 되지 않아 힘들기 때문이다.

MCC 버크셔는 거절하는 포비 부인에게 잠자리와 샌드위치면 된다고 한다. 결국 포비 골동품점에 취직한 버크셔는 손님들에게 골동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처음 소개한이야기는 시계에 얽힌 모험이야기다. 경주마로 부자가된 남자의 미신적인 행운에대한 맹목적인 절박함 그로인해 불행하게된 이야기는 시계를 사고싶다는 욕구를 불러온다. 버크셔는 시계를판 돈으로 벼룩시장에서 다량의 책을 구입하고 포비부인은 경악한다. 이번에 버크셔는 옆집의 싱씨에게 필통에얽힌 이야글 들려주고 필통을 판매한다. 사람들은 처음 골동품점에 들어올때 의도하지 않는 물건에 관심을 갖게된다. 그건 MCC 버크셔의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순간 관심이 바뀌어 버리기 때문이다.

MCC 버크셔는 자신의 마음대로 물건을 사고 판다. 물론 에일사와 포비부인은 그런 MCC 버크셔 때문에 불안하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손심들이 가짜이야기를 알게되면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MCC 버크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인 이야기라 거부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  모호한 그의 등장과 존재감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처음 에이미가 MCC 버크셔를 만나 도서관의 뒤집어진 마이크로 필름에 새빨간 거짓말,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1988는 단어가 자꾸 머릿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MCC 버크셔는 미국인에게 자신이 잠자던 침대를 팔고 사라진다.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아 바로 이래서 그렇게 그 단어가 날 괴롭혔구나 하는 순간이다.

이책이 즐겁고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MCC 버크셔가 들려주는 모험담이다. 한편의 소설같은 이야기의 매력은 다른걸 다떠나 너무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