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루 1
진해림 지음 / 발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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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양국의 백성과 궁궐은 태하의 황군의 발아래 질밣힌다. 북양국의 공주 하령은 눈앞에서 아버지 북제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다. 그것도 태하의 군사들로부터 딸인 자신을 지키려다 그렇게된 것을 말이다. 이렇듯 피눈물을 흘려야했던 하령은 태하황제의 후궁이 되는길을 떠난다. 하령은 마음과 몸이 얼음같이 굳어버렸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건 하나도 없다. 공주에서 하루아침에 공녀신세가 되어버린 하령의 앞날은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대륙 최고의 나라 태하에서 제일황자였지만 왕이되지 못한 장진왕은 사람들이 피에 미친 적귀라한다. 황제의 형으로 미친 듯이 살생을 한다하여 붙여진 별호다. 황제인 명천제 서문강현은 형 장진왕 서문무원에게 북양국의 공주를 호위하라는 명을 내린다.




이렇게 두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얼음공주 하령 적귀 무원은 두사람다 아픈 상처를 않고 있다. 여인에게 관심이 없는 무원의 눈에 하령의 미모는 별 감흥을 주지못한다. 다만 자신을보고 두려워 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하령의 당참모습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할까. 하령또한 유명한 적귀를 보고 두렵거나 목숨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 다만 원수의 나라에 가고 싶지 않을뿐이다. 탈출 하려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만 있을뿐이다.




흑루의 이야기는 하령이 자신의 나라를 짛발은 태하국에 복수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북양국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하령의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정도 오히려 태하국의 왕실에 얽히고 설힌 원한과 욕망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숨겨진 출생의 비밀 사랑을 지키려는 사람과 그 사랑을 이용하는 사람이 나온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인간의 욕망이 존재한다. 흑루에서 가장 나쁜 인물이 누구일까 생각해 봤다. 정효 황후일까 아니면 태후일까 두여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받은 인물이다. 황후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택했고 태후는 악녀를 택했다. 결과는 두사람다 모든걸 잃는다.




흑루의 내용중 가장 아쉬운건 하령의 선택이다. 물론 로맨스기 때문에 태하의 왕인 장진왕을 선택하고 사랑하면서 복수를 이룰수는 없었겠지만 얼음공주라는 별호를 얻을만큼 복수심에 불타던 그녀는 복수를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다만 무모한 탈출만을 생각한다. 한번쯤은 복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령의 모습이 보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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