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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ㅣ 꿈결 비단결 우리 그림책
이철환 글, 장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자장면에대한 기억 한자락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글또한 자장면에 엃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우리는 나눔에 인색하기도 하지만 부끄러워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눔은 뭔가 큰 뜻을 가진 사람이 하는것이라고 선입관을 갖고 있다. 누군가에 베풀고 싶은데 상대가 오해하지는 않을지 미리예단하고 움츠려든다. 그래서 마음한쪽에는 나도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은 어쩌면 나눔이란 이런거다라고 실천하지 않는 마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내 자신이 부끄럽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이란 동화의 내용은 길지 않고 짧지만 많은 생각을 주는 글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날 삼남매가 자장면집에서 자장두그릇을 주문한다. 만약 내가 주인이었다면 아마도 왜 세명인데 두그릇만 주문을 하니 물었을지 모른다. 현명한 주인 아주머니는 아이들에게 엄마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만나게된걸 반가워한다. 여기서 작가가 의도한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를 만나게된다. 아이들은 엄마친구라는 소개하나로 아주머니가 주시는 음식을 마음편하게 먹게된다. 그모든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내가 이글을 읽고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이대목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주머니의 배려는 메마른 감성에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얼마전에 우동한그릇이란 일본 동화를 읽었는데 그 이야기와 자장면은 일맥상통한다. 받는 사람이 마음을 다치지 않고 주는 사람의 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받을수 있는 슬기로운 배려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나눔의 즐거움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두이야기에서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모금 저조하다는 말을 들었다. 일부 모금액의 관리소홀로 불거진 불미스런 일 때문에 사람들이 나눔을 꺼려한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속담에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말이 있다. 일부의 잘못으로 도움을 받지 못할 우리의 이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작은 나눔이 절실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았음 좋겠다. 나눔을 꺼려할게 아니라 그들이 정직하게 일할수 있는 그런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탓하는건 쉽다 더큰 의미에서 올 겨울추위를 다같이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게 동참해 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