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무정

밀림무정 1
김탁환 지음 / 다산책방 / 2010년 11월

이제 만나러 가려한다. 사나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이야기속으로.....

김탁환의 새로운 이야기는 오랜만에 만나는 선굵은 남자들의 우직한 땀냄새가 물씬풍기는 그런이야기 우리나에서 사라진 호랑이와 그 호랑이를 잡기위해 개마고원의 눈보라를 헤치며 다니는 사냥꾼의 이야기다.  

산은 흰머리에게 아버지를 잃고 동생 수의 팔마저 잃었다. 그리고 자신또한 죽을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인 밀림무정이 새겨진 총을들고 흰머리를 찾기를 수년동안 잊은적이 없다. 개마고원의 추위는 살을에는정도가 아니다 산같은 사냥꾼마저도 그곳의 추위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다.  이제 산은 흰머리와의 대결로 운명을 마무리하고자 개마고원을 찾아든다. 산의 여정에는 시베리아호랑이를 연구하는 주홍과 해수구제라는 명분으로 사냥을하는 일본군대 히데오 그리고 아버지의 친구였던 쌍해 네명은 흰머리를 잡기위해 개마고원을 찾아든다. 

산은 왜그렇게 흰머리에게 집착할까 차라리 흰머리를 잊고 사냥을 하면서 동생 수를 돌보는게 낮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든다. 산의 의식속에는 오로지 희머리밖에 없다. 쉴때조차 흰머리를 스케치하며 지낸다. 사람이 도저히 살수없을것 같은곳 개마고원 그곳에서 사냥중에 만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한국산호랑이의 모습은 정말 당당하다. 자신의 암컷을 지키위해 행동을 개시할때의 포효는 세상을 뒤흔들만큼 격렬하다. 밀림무정 그만큼 혹독한 자연환경을 표현한 말이 없을것 같다. 그곳의 사나이는 정을 남기고 사냥을 떠난다면 쉽지않는 사냥이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글속의 흰머리는 인간보다 더 똑똑하다. 자신을 쫓는 일본군을 단지 자신의 모습을 보여 공포로 자멸에 이르게만든다. 누가 인간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던가. 밀림무정을 읽다보면 산과 흰머리만 보인다. 두을 인가과 동물이라기 보다는 호적수라는 생각이든다. 흰머리의 생각을 읽을줄하는 산 그런산을 한발앞서 바라보는듯한 흰머리 두을 고마고원이란 신비스런 땅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흰머리에만 집착하는 산에게 다른 인생도 있음을 알려준이가 주홍이다. 주홍의 여성스러움과 끈질김에 산은 자신의 집착에대한 성찰을하게된다. 밀림무정을 읽다보니 인생무상이란 생각이든다.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행복이 얼마나 행운인지 깨닫게해주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