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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뷰티
이명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가경의 병은 불치병이다. 병명은 기면증으로 내가 아는 상식으로 기면증은 장소불문하고 잠이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슬리핑 뷰티의 가경의 경우에는 기면증 중에서도 중증로 탈력 발작을 일으키며 일상 생활을 유지 하기가 힘들다. 탈력 발작이 일어나면 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이 고무같이 흐믈거리며 움직일수가 없다. 그리고 밤이면 수면장애에 숙면을 할 수 없고 악몽이 찾아들어 더욱 힘든 하루를 보낸다.
바다가 보고 싶어 아버지와 여행을 떠났다 탈력 발작으로 도로가에 쓰러지고 그런 가경을 구하기위해 달려오는 차앞으로 뛰어는 아버지는 사고로 다리를 절게된다. 가경은 자신의 병 때문에 생긴일로 힘들어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동네 주민들이 가경의 병을 가지고 떠드는 말을 듣게된다. 무심히 던진 돌멩이에 맞은 개구리는 죽는다는 말이 문듣 떠오른다. 우리가 살면서 자주 저지르는 잘못이 말이다. 무심히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리란 생각을 하지 못하는건 아니다 그들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외면하는 것 뿐이다.
가경은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위해 어릴때부터 짝사랑했던 현민을 생각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딱 한달만 그와의 동거를 하기로한다. 물론 가경이 생각한다고 이루어 질수는 없는 것 아버지와 고추장 사업 파트너이자 돌아가신 어머니의 친구인 현민의 어머니께 도움을 청한다. 사랑을 거부하는 현민을 걱정하던 현민의 어머니는 두사람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가경의 청을 거절하지 못한다.
무작정 쳐들온 가경을 몰라본 현민은 어머니의 거절할수 없는 약속에 할수없이 가경을 들이지만 시도때도없이 조는 가경의 모습에서 카메라에 담고싶은 모습을 발견하고 모델을 요청한다. 현민에게 가경은 잠자는 공주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동상이몽의 두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가경의 소원대로 현민은 연민과 동정이 아닌 평범한 아가씨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가경의 입자에서는 너무잘되고 또 가경이 행복해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아무것도 모른 현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수 없다. 사랑의 힘으로 두사람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만약에 현실로 닥친다면 쉽지 않는 결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