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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 2 - 탐욕스러운 기업들의 속임수 ㅣ 경제 저격수의 고백 2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10년 10월
평점 :
탐욕스러운 기업들의 속임수가 바로 경제 저격수란다.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나라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미국의 감춰진 치부를 존 퍼킨스는 말하고 있다. 물론 그가 모든걸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가 알고서 말하지 않는건지 아니면 모르는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도 경제 저격수는 내가 언론이나 책속에서 얻어들은 단편적인 미국이란 나라의 숨겨진 얼굴을 사실로 규정지어 주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진실은 너무나 추악하다고 미국의 정치가와 기업가들은 후대에게 자신들의 모습 어떻게 평가될지 몰랐을까 아니면 너무나 자만했을까.
경제 저격수는 한마디로 나라사냥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미국이란 나라의 이름을 등에업고 가난한 나라의 정부에 압력을 가한다. 물론 겉으로는 합법적인 경제보고서를 작성해 현혹시킨다. 다음 단계로 자원을 담보로 대규모의 차관을 들여오게 하고 그들의 능력으로 값지못할 일을 시킨후 파산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 일련의 행동으로 이익은 누가 얻느냐 미국의 기업들이다. 미국의 정치가는 기업인을 위해 일하는 세일즈맨이다.
[본문중]
“국제기구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당신은 물론 친구분들까지도 이익을 얻을수 있습니다.”여기서 친구란 전기, 수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등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기업체를 소유한 극소수의 부유한 현지 가문들을 뜻한다. 다만 경제 저격수들은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미국 기업들이 최고의 수혜자가 될 거라는 점은 따로 일러 주지 않는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경제 저격수는 그 나라를 다시 찾는다. 마치 모델을 관찰하는 예술가처럼 덕을 문지르면 말문을 연다. 몇 해 전 빌린 엄청난 규모의 대출을 갚기 힘들어 보이는군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후 경제저격수는 말한다. 환경법, 노동법을 폐지하고 미국 제품 무관세, 미국이원하는 무역장벽을 세워고, 공익 시설, 학교, 기타 공공 기관 민영화후 미국에 매각 이라크 등 미군을 지원하고 군대를 파견하라고 권한다.
존 퍼킨스가 처음 경제저격수로 활동한 나라가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저개발 국가에서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2007년 세계은행 발표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나라였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사냥꾼의 꼬임에 넘어가 2008년 도산했다. 아이슬란드 경제보다 큰 규모로 성장한 은행이 무너진 것이다. 그 이면에 미국이란 나라가 존재한 것이다.
경제저격수(사냥꾼)의 말을 듣지 않는 지도자는 자칼을 동원해 처리한다. 그 예가 파나마대통령이다. 미국의 파나마운하를 손에넣기위해 오마르대통령을 설득하지만 실패한다. 그는 이후에 벌어질 사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비행기폭발로 죽게된다. 물론이건 겉으로 들어나는 이유고 배후에는 CIA의 사주가 있었다. 금도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나 아프리가등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지금 이글을 쓰는중에도 우리나라는 하는 의문이 든다. 미국의 마수에서 우리가 제외될것이란 희망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 문제를 제기했으니 해결책은 뭘까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이란게 어이없다. 자원을 독식하려는 미국과 강대국이 멈추면 된다는건 세살먹은 아이도 알텐데 뭔 뜬금없는 환경문제를 들고나와 그린마켓 타령인지 솔찍히 공감이 가지 않는다. 미국발 금융시장의 붕괴 모기지사태는 인과응보라는 생각이든다.
이책을 읽은 결론은 미국과 강대국이 결코 우방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국의 이익을위해 경제저격수를 만들어낸 그들을 믿지마라 달콤한 감언에 넘어가 파산이란 이름을 얻지않기 위해서는 정신바짝 차려야한다. 기업들은 이윤추구를위해 못할것이 없는 존재라는건 정말 끔찍한 현실이다. 현실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을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