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먹어요
아녜스 드자르트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날 먹어요가 무얼 뜻하는무 사뭇 궁금했다. 처음에는 제목에 집착하다 보니 책 내용에 몰입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그러므로 혹시나 책을 읽고 싶은분은 제목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날 먹어요란 제목을 달게되었는지 저절로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미리암은 은행에서 위조된 서류로 사기대출을 받아 식당을 개업한다. 그런데 그녀의 행동이 이상하다. 개업식을 하기도전에 식당을열고 장사를 하기시작한다. 물론 개업홍보는 전무하다 다만 그녀가 신경쓰는건 식재료와 어떤 손님이 올지에대해서만 걱정을하고 준비를 한다. 홍보를 하지 않는 식당에 손님이 올 리가 만무하다 오지 않는 손님과 상해가는 식자재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그녀의 유일한 손님인 여고생두명을 단골로 잡기위해 음식값을 반액 세일해준다. 그런데 이게또 우습다. 미리암은 단골로 잡기위해서라는 명분을 주지만 그녀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저렴하게 주기위한 변명같이 느껴진다. 장사가 되지 않음을 괴로워 하거나 아타까워 하는 모습을 전혀 느낄수가 없다. 더구나 그녀는 식당 간판조차 달지 않았다. 분명 식당 이름은 세 무아라고 말하는데 밖에 걸린 간판이 없어 손님은 식당이 운영중인지 조차 알지 못한 것이다. 미리암은 새로운 웨이터를 구하고 서서히 손님들에게 알려지게된다. 그리고 독특한 운영방식과 음식이 신문에 나게되는데 그녀는 그일을 좋아하기 보다는 공포스런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미리암의 독특한 행동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녀의 과거를 통해 여성이란 존재의 성에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다. 우리는 성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한다. 더구나 부모님이 대상이되면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그들에게 성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그런일은 있을수 없지만 그럼에도 말하지 않으려 하는 우리들에게 현실을 똑바로 보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녀는 세상에 얼굴을 내밀고 세 무아를 통해 과거와 대면하고 자신의 잘못과 그로인해 고통받은 아들에게 용서와 화해를 하게된다.   내가 이글을 통해 배운건 어머니도 사랑받고 싶어하고 또한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여자라는 것이다. 나또한 어머니면서 간과했던 아니 모른척 하고 싶었던 주제를 이책은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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