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 로마 서브 로사 4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두 번째 읽는 로마서브 로사만의 매력을 꼽자면 더듬이 고르디아누스의 느긋한 추리와 로마라는 공간이 주는 퇴폐적이면서도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법정에서의 변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고르디아누스의 하인인 벨보는 손님에대해 질문하는 고르디아누스에게 알 듯 모를듯한 이상한 말을한다. 한명은 남자인게 확실한데 한명은 여자 같다고 하다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한다. 안내를 받고 들어오는 손님을 관찰하던중 자신의 하인이 자신보다 더 예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토가를 걸친 청년과 스톨라를 입은 거구의 나이가든 여인을 보면서 청년은 수염이 없고 예쁘장하며 손톱을 예쁘게 다듬은걸 확인 나이든 여인은 젊은이와 반대로 검게 고리삭은 투박한손에 손톱은 너덜너널거리고 어깨는 넓고 골반은 너무 좁아 보였다. 손님은 고르디아누스가 권하는 포도주를 마시는걸 망설인다. 고르디아누스는 손님에게 자신을 찾은 이유를 뭍고 그들이 왜 정체를 숨기는지 궁금해 한다. 고르디아누스집안의 인물중 평범한 인물이 있을까 고르디아누스의 딸인 디아나는 손님과 인사를 하고 그들의 정체를 눈치챈다. 이로서 하인과 딸 그리고 주인모드 손님의 변장을 눈치챈 것이다. 손님은 예전에 고리디아누스가 젊은시절 여행때 머물고 공부했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디오(철학자)로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이집트의 정권에 생긴 문제로인해 자신의 신변이 위험하다고 살려달라고 말한다.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




P55 키케로의 연설에 오늘날 이집트의 왕좌를 차지하는 사람은 태생으로도 성품으로도 와 같지 않다는 데 거의 모두가 동의한다는 겁니다. 불운한 선왕의 유언 때문에 피리쟁이의 통치는 원래부터 정당성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오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는 말이라고 알렉산드로스 2세가 폭도의 손에 사망한 직후 프톨레마이오스 왕의 치세 초장부터 알렉산드로스2세가 이집트를 로마 원로원과 인민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집트인들은 자신의 나라를 팔려고 하는 왕을 반대하고 철학자들은 로마에 자신들의 주장을 하려고 시도하지만 역으로 살해를 당하게된 것이다. 이집트의 사태인 알렉산드로스 왕의 유서는 위조문서로 이집트의부를 탐하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술책과 로마 원로원들의 학살등으로 사태는 점점 악화된다. 그가 보기엔 자신이 해결할수 없는 사태라고 판단하고 독극물에 대해 겁을내는 스승에게 이집트출신으 아내인 베데스타의 음식을 대접한후 스승의 청을 거절하고 군에가 있는 아들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게된다.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초반이다 그럼 이후에는 어찌되었을까 그가 오랜여행에서 돌아왔을때는 스승은 이미 살해된 뒤였고 그에게 클로디아가 사건을 의뢰한다. 로마서브 로사의 장점은 현대 추리물같이 사건 하나만을 쫓는게 아닌 로마의 정치상과 그당시에 낮은 신분인 그가 권력가들과 벌이는 토론 그리고 법정에서의 변론이 책이 주는 묘미다.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는 피고와 원고의 변호사들의 변론이다 이들의 변론은 거의 연설에 가깝다. 그리고 고르디아누스가 관가한 중요한 단서는 그의 아들인 에코의 설명으로 깨닫게된다. 진실이 언제나 좋은건 아닌 것 같다 아마도 모든든 진실을 알게된 고르디아누스 또한 가슴아픈 진실을 마주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편은 고르디아누스의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었다. 전편은 그가 젊었을때라 미혼이었는데 가정을 이루고 나이가든 그의 원숙한 모습은 또다른 재미를 준다 혹시 그가 죽는다해도 그의 아들이 그의뒤를 이어 더듬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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