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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이야기 - 이 시대의 천재 수학자들은 왜 난제에 도전했을까? ㅣ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24
김원기 지음 / 살림Math / 2010년 8월
평점 :
수확의 노벨상 필증상 이야기의 저자인 김원기님은 수학전공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책을 쓰게된 이유는 과학자들이 시인처럼 다른 세상을 보고 느낄수 있는 사람이고 그들의 눈을 통해 보게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예감이 저자를 매혹시꼈고 그게 확신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필즈상은 수학자들에게 최고의 영예중 하나이다. 수상식은 노벨상같이 4년마다 열리고 국제수학자대회에서 필즈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그런데 2014년에 대한민국에서 국제수학자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더욱 이책의 출간이 뜻깊다고 생각되어진다. 필즈상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수학이란 학문이 쉽지 안는 학문이라 더 그랬을 것이다.
책을 소개하자면 1부는 필즈상의 역사로 필즈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나온다. 존 찰스 필즈는 캐나다인으로 위대한 수학자는 아니었지만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수학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이다. 수학자대회가 파행으로 치달았을때 수학자대회를 개최하기위해 동분서주하던중 건강이 악화되고 유언장을 작성한다. 그의 마지막 사업인 [상]을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증한다. 친구인 싱에게 취리히에서 열리는 수학자대회에서 제안서를 발표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대회가 열리기전에 사망하게되고 그의 진정성을 존중하고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상의 이름을 필즈라고 정하게된다.
2부는 필즈상 수상자들에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역시 수학이라는 학문은 유럽쪽이 강세인듯하다. 수상자 이력을 보다보니 언제쯤이면 우리나라 수학자 이름이 올라갈수 있을지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다른 분야에서는 탁월한 활약을하는데 학문의 기초인 수학은 유난히 약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3부 20세기수학과 필즈상 이야기에서 한국인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라는 대목있다. 여기에 이런말이 있다. 한국은 언제쯤이면 노벨상을 수상하겠느냐 라는 식상한 지문에 과학자는 노벨상을 받기 위해 연구하지 않는 법이다라고 대답했듯이 수학또한 상을받기위해 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대목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필즈상에 얽힌 에피소드에서 그리고리 페렐만은 필즈상을 거부했단다. 역시나는 속물적인 사람일까 우리나라 수학자의 업적이 없어 아쉽다고 했는데 누구는 상을 거부했다고하니 새삼 부끄럽다. 이책은 수학에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에게 수학이란 학문이 어떤 학문이라는 맛이라도 느껴볼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