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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 -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디자인 산책
김철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도시디자인을 읽고나니 일단 앞을 내다보고 도시를 개발한 그들의 넓은 시안이 부럽다. 프랑스의 도시개발을 예전부터 부러워했다. 특히 하수도시설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들은 오페라유령을통해 파리의 하수도를 접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될 무렵 서울경기지역에 집중호우로 도로의 배수시설이 역류해 맨홀뚜껑이 들썩이는 장면을 봤다 집중호우에 따른 빗물배수량이 급수적으로 늘었다지만 그정도의 빗물도 배출하지 못하는 하수관을 보고 파리의 하수관이 생각났다. 역시 도시디장인에서 소개되는 곳중 하나가 프랑스 파리외각의 위성도시였다. 도시의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은 편리함과 자연친화 그리고 미적인 부분의 조화이다. 여기 소개되는 도시들은 그런 부분에서 모두 조화롭게 조성된 모습을 볼수 있었다.



라데팡스 파리의 빈민지역인 북서부지역에 계획적으로 세워진 신도시다. 도시를 설계할 때 업무위주의 도시로 계획된다. 그렇다고 삭막한 빌딩숲이 아니라 사람우선적인 설계를 한다. 사람들의 보행에 편리하게 장애물은 지하에 설치하고 프랑스하면 유명한 고속열차와 지하철의 연결로 깨끗하고 편리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의 교통정책은 정말 탐이난다. 특히 도시에서 자전거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교통정책은 자동차의 억제책으로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요즘 녹생성장을 외치는데 이렇게 정책적으로 치밀하게 만들어 시행을 한다면 지구온나화에따른 걱정도 덜수있을 것이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보편화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전시적인 행정으로 시행하는 자전거 도로가 아닌 주민 편익이 우선되는 도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는곳도 시내 곳곳 좁은 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지만 실질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는 많은 불편을 격는다 우선 첫 번째로 방지턱이 높아 넘어지는 사고가 종종생긴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섞여서 결국 도로가로 다니게되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발생한다. 이런 자전거도로는 무용지물보다 못한 도로로 예산만 낭비된다고 생각한다. 프리이부르크의 자랑인 베히레의 정확한 역사는 알수없지만 사람과 자연의 어우러짐이 아름답다 수백년을 유유히 흘러내리는 베히레는 현대에는 도시의 열을 식히는 작용도 한다고하니 인위적이지 않게 도시를 시원하게 만드는 베히레의 위대함이 더욱 돗보인다. 더구나 독일에서도 유일하게 베히레가 남은곳이라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단다. 과거의 유산을 쉽게 버리지 않고도 도시를 디자인하는 것도 능력이다. 미래의 도시디자인의 갈길을 너무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두나라의 모습을 통해 많은걸 배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