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게 키스해줘

달콤하게 키스해줘
황진순 지음 / 환상미디어 / 2007년 4월

 달콤하게 키스해줘는 황진순님의 백두산형제 사랑시리즈중 막내 산이야기다. 첫재 강백이야기를 읽지 못했다. 둘째인 강두이야기는 반지로 출간되었다. 물론 달콤하게 키스해줘도 이미 예전에 출간된 작품이지만 이번에 다시한번 더 읽었다.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재미를 두번째 읽다보니 더 느껴진다. 그리고 두의 모습도 간간히 출현해서 더 재미를 느낄수 있었던것 같다.
 

  강두는 아버지의 바람으로 평생을 마음고생하신 어머니의 가슴절절한 사연을 보고 듣고자랐다. 같은마을에 다른 여자와 사는 남편을 바라봐야 했던 어머니의 아픔을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여자는 오직하나 결혼을 전재로 만나는 여인뿐이라는 지고지순한 순정파강두에게 강적이 나타났다. 보기에는 천상여자인 한졍연이 연애만하자고 들이대고 있는것이다. 물론 정연이 싫은게 아니다. 마음쓰이고 만나고 싶다 하지만 원칙에 위배된다. 이들의 사랑줄다리 아니 서로 어긋난 시선을 바라보는 두사람은 어찌될것이다.

그런데 외 한정연은 연애만 하자고할까 그게또 한정연의 엄마인 연실인 부잣집 막내로 고명딸이다. 곱게자랐지만 동사무소서기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래서 막무가내고 사랑을 외치고 결혼에 골인하지만 층층시하에 홀시아버지와 증조할머니에 얼린 시동생과 시누를 키워야한다. 남편의 사랑은 있었지만 층층시하에서 고생하고 딸을 낳았다고 멸시받았던 자신을 생각해 딸 정연에게는 결혼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던것이다. 결국 정연은 어머니인 연실의 성격을 딱 빼다 박았다. 그런 정연에게 두가 간택되었으니 두의 순정이 지켜질지 참으로 두가 걱정된다.

 

  이야기는 정연의 막무가내 들이대는 사랑과 그런 정연의 과격함을 부드럽게 쓸어앉는 두의 사랑이야기로 통통튀다못해 요절복통속으로 매우 유쾌한 이야기다. 하지만 달콤하게 키스해줘가 단지 두사람의 사랑만 나왔다면 그저 그런 로맨스로 끝이 나겠지만 두사람의 부모님의 가슴아픈 사연과 사랑이야기가 곁들여저 마음찡한 로맨스로 재탄생될수 있었다. 나어릴때 엄마의 고생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