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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턴 스프링스 이야기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소여턴 스프링스는 저자인 앤디 앤드루스의 고향의이야기고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고향의 모습이다. 앨라버마주의 소여턴 스프링스는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나는 미국사람이 아니니 내가 생각할수 있는건 예전이 봤던 월튼네 사람들이나, 초원의 집 정도의 마을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곳은 한적하다 못해 지루하다. 아이들이 할수 있는건 농구와 미식축구, 야구다 그런데 나는 키가작고 등치도 작다 아직은 농구와 미식축구를 할수 없다 결국 야구밖에 할수 없는데 새로운 심프슨코치가 왔다. 우리는 ‘이 일대에는 처음’과‘우리마을 처음’의 의미는 많은 차이를 갖는다. ‘이 일대 처음’은 북부출신을 말하는 것이고 ‘우리마을’처음은 인근 마을에서 처음이라는 뜻이다. 심프슨코치와의 재미있는 일화는 그가 말하는 발음 때문에 벌어진다. 연습 시작전 랩(rap)을 하도록과 열심히 기도해야(pray)돼라는 말이다 솔찍히 아이들이 말을 못알아 듣고 필립이 부연설명을 할때 나는 왜 못알아 들을까 의아해 했다. 그런데 드디어 문제를 파악했다. 알(r)발음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지역적인 문제로 발음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여름동안 심프슨 코치의 흉내를 내며 즐거워했고 다른 팀으로 가야하는 친구 스티브의 이별때도 자르못(faurt)이라는 단어 때문에 웃음의 눈물폭탄으로 쓰러진 아이들과 아이들이 슬퍼한다고 생각하는 코치 때문에 또다시 웃게 되었다. 이대목에서 내가 더 웃게된건 경상도 사람들이 은행같은 ㄴ,ㄹ발음을 정확히 못한단 은행은 언행이렇게 발음하는걸 보고 웃곤 했는데 역시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열 살 여름 나는 순진했다. 브라이언이나 로저이랑 재미있는 놀이를 하지만 결국 어른들에게 꾸증을 듣는건 나다. 악마가 귓가에 속삭이듯 그들이 제시하는 놀이는 나를 지루한 일상에서 흥미로운 일상으로 만들어준다. 나는 그들의 속삭임을 거부하지 못하고 번번히 그들의 꾀임에 넘어가 혼이난다. 특히 브라이언은 ‘배짱이 없으면 영광도 없어’‘겁쟁이’란 단어에 미쳐 버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악하지만 즐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과 겨울 그리고 또다시 여름이 찾아오고 나또한 성장을 하게된다.
소여턴 스프링스를 누가 지루한 마을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그들은 고향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장난을 어른의 눈으로만 보지 않고 그나이때의 모험을 인정한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장난까지 용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교육방법은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앤드루스목사는 세상의 종말에 대한 설교중 대폭발이 일어나 세상에 아무것도 남지 않지만 “시장 중앙 통로의 우유병 세 개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쓰러진다”고 말씀하신다. 그말은 아이들이 돈을 모두 쓰고서야 야바위꾼의 농간을 알게된 것에대한 어른 말을 듣지 않은 아이들에대한 마음을 설교에서 말하고 있다. 물론 혹독한 체벌도 받지만 유머있는 설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너무너무 부러운 대목이었다. 유쾌하고 즐거운 이들의 모험은 톰소여의 모험보다도 더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