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원숭이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사카 고타로는 작가로 데뷔한지 10년이 되었단다. 그런데 이책 SOS원숭이를 가장 쓰고싶었던 글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럴까 일단 책의 구성과 내용이 기바르다 이런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걸까 궁금해진다.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엔도 지로는 사람들이 외치는 SOS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렇다고 엔도가 능력이 뛰어나 그들의 고통을 치유하지도 못한다. 한마디로 능력은 안되는데 마음을 쓰이니 본이도 고통스러운 병이랄수 있다. 어느날 첫사랑 헨미누나의 부탁으로 헨미누나의 아들 마사토를 도와주기로 한다. 마사토는 히키코모리로 이년전부터 은둔생활을 해왔고 6개월전부터는 방에서 나오는 일조차 하지 않는단다. 엔도는 마사토를 만나기 전에 주변 탐문을한다. 그가 최근에 다녔던 편의점에서 그에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드디어 마사토를 만나러 가는 엔도 그의 병을 치유할수 있을까?

 

  이가라시 모코토는 모든일을 논리적으로 처리한다. 결국 그의 이런 성격때문에 아내와 이혼하고 지금은 혼자살고 있다. 어느날 회사에서 개발해서 판매한 증권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겼다. 증권회사에서는 오발주사건을 프로그램회사의 잘못으로 몰아가려한다고 판단한 이가라시의 회사는 오발주 문제를 파악하기위해 그를 파견하기로 한다. 이가라시는 20분만에 300억엔의 손실의 주범인 다나카 도루를 만나 탐문을 하던중 다나카만의 잘못이 아니란 생각을한다. 모든일에는 원인이 존재하는데 오발주사고가 발생하기 까지 많은 일들이 생긴것이다. 물론 다나카가 가장큰 잘못을 했지만 프로그램의 오류도 발생했고 전날 옆집의 큰 싸움으로 수면부족까지 겹친 것이다.

 

  이 두사건사이 사이에는 작은 사건과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그럼 외 이야기 구조가 이렇게 되었을까 아마도 짐작했을 것이다. 결국 두가지 이야기는 한곳으로 만날수 밖에 없다 제목에도 나와있는 원숭이 앞 내용에서 원숭이에 대한 내용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착시현상이나 환상같이 서유기의 인물들로 변신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한 사건들과 마음을 말한다. 특히 마사토는 손오공의 변신술중 사라지지 못한 두개의 힘중 폭발한 또다른 에너지가 씌였다는 설정이다. 엔도의 또다른 직업은 엑소시스트다. 서양의 악마퇴지와 동양의 서유기를 접목해 작가만의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궁금한것 하나 그런데 외 꼭 인간의 정신을 구원하는데 원숭이가 필요했을까 뭐 작가 맘이겠지만 어찌되었는 소설중간에 서유기의 에피소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특히 엔도의 어머니가 엔도의 잘못을 꾸짖을때 사용한 일화 우리가 많이 쓰는 부처님 손바닥안에 있다는 표현을 서유기의 내용과 같이 사용하니 와우 교육효과가 배가되는 느낌 언젠가 나도 우리 아이에게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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