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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리아 스튜어트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줄리아 스튜어트는 페리고르 지방으로 휴가를 떠났다 작품을 구상하고 그곳에 머물며 글을 썼다고한다.
프랑스 페리고르마을의 일상들은 우리동네와 비슷하게 달팽같은 시게를 갖고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어김없이 또다시 흐르기 때문이다.
첫장면은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가 31년전 어머니인 라두세트부인이 만든 이래로 계속 끓여온 카술레에대한 이야기다. 아마도 카술레는 프랑스에서 평범하면서도 가장 프랑스적인 음식인것 같다. 라두세트부인은 특별히 기념할만한 일이 생기면 카술레에 색다른 재료를 넣곤 하셨다. 거위뼈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거위를 넣고 끓인뒤 혹시 손님의 접시에 거위뼈가 올라가변 재빠르게 달려가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거위뼈를 찾아내신다. 카술레에대한 에피소드중 라두세트부인이 토마토카술레를 끓이는 마을부인과 다툰일화 결국 그부인을 복수로 라두세트 부인이 지나가면 토마토를 던지고 라두세트부인은 고함을 지르는 것으로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것을 즐길뿐이다. 지금은 카술레를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가 끓이고 있다. 마을의 인구는 점점줄어 이발소도 손님이 줄고있다. 더구나 마을 주민은 대머리가 되어가는데 어느날 마을 주민들이 이상한 머리를하고 있다. 알고보니 또다른 경쟁자의 이발소를 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습게도 주민들은 기욤 라두세트를 속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둘러댄다. 그렇다고 라두세트가 들어내놓고 화를 낼수도 없다. 라두세트는 다른 길을 모색하다 중매쟁이로 전업을 하게되고 ‘마음의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열게되고 겨우 33명밖에 안되는 마을 사람들을 연결해주다 보니 예전부터 아는사람을 소개받게된다. 마을 사람들의 이상형과 맞지 않는 소개를 해주는 라두세트와 그와중에 마을에 문제가 생긴다. 가뭄으로 개인 목욕을 금하게 되는데 우습게도 의회에서 아무르 수르 벨르마을이 시범마을로 선정되어 마을 주민들은 공동샤워장을 이용해야하는 사태가 생긴다. 마을 자체도 작고 인구도 별로 없는 아무르 수르 벨르마을이 고요할것만 같은데 이런저런 소소한 사건들이 계속발생한다. 그래서 보기와는 다르게 나름대로 활기찬 마을이다. 그 가운데 기욤 라두세트가 존재한다. 그런데 처음에든 의문은 라두세트는 왜 아직도 총각일까 라두세트는 여자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 한마디로 청교도적인 사람이라고까지 착각을 했다. 그런데 이런 뒤에 라두세트의 연애사건의 비밀이 들어난다. 결국 그도 한사람의 남자였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다행이랄지 왜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냐고 마을의 인구도 점점 줄어드는데 라두세트가 연애사건 한번없다면 너무 불쌍할것 같아서이다.
패리고르의 중매쟁이는 복잡한 도시인들이 시골에대한 환상을 갖고있다면 바로 시골생활은 이런것이다라고 말이아닌 글로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도시생활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이여 환상은 버려라 결국 사람사는곳은 어디나 문제거리는 계속 발생한단다 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