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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게 시니컬한 캄피 씨
페데리코 두케스네 지음 / 이덴슬리벨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눈물나게 시니컬한 캄피씨!는 발간즉시 이탈리아를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글의 작가는 밀라노의 국제 법률 사무소의 잘나가는 삼십대 변호사다. 자신의 ꡐ불법 사무소ꡑ라는 이름의 블로그에 연재 변호사 특히 기업전문 변호사의 일상을 리얼하게 올려 우리나라로치면 파워블러거가 된듯한다. 더불어 두케수네라는 가명으로 작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일반인 뿐 아니라 같은일을 하는 동료 변호사들이 숭배의 장소처럼 그의 블로그를 들린다하니 그의 인기가 가히 짐작이 된다.
이탈리아 남자들은 멋지게생겨 여자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알고있었는데 캄피씨는 정 반대로 여자친구도 없다. 얼마전에 헤어지고 싱글인 캄피씨의 하루는 정말 시니컬하게 보인다. 변호사하면 왼지 멋진 모습을 상상하곤 하는데 뭐 드라마나 영황에서 워낙 그들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하다보니 그런 오해가 생겼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로펌에 있는 변호사에대한 환상이 캄피씨에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캄피씨가 일하는척 하는 장면에는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는듯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단어를 컴퓨터에 치며 열씸히 일하는 자신으로 비춰지길 바라며 동료들과의 관계도 썩 그리 원만하지도 못하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일을 하는지 구구절절 설명해야한다. 기업변호사라고 하면 알아듣지 못한다. 한마디로 그가 하는일은 기업간의 계약을 성사시는 일이다. 그런데 이게또 우습다. 변호사들만의 사이트에 올려진 다양한 종류의 서류들중 필요한 서류를 내려받아 적당히 고쳐 서류를 들이민다. 뭐 나는 모든 변호사는 형법, 민법등 세로나온 법과 세계여러나라의 법을 좔좔끼고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캄피씨가 일하는걸 보면 역시 어느세계나 노하우를 나누는건 미덕인가보다.
이글 눈물나게 시니컬한 캄피씨는 정통소설이라기 보다는 일상에 지쳐 심신을 쉬고싶을때 뭐 읽을책없나 헤메는 사람에게 권하면 딱좋은 책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거나한건 아니다 캄피씨가 새로운 프로잭트와 사장사이에서 고생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또다른 모습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왼지 모르게캄피씨의 어리숙하고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모노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아마도 대리만족이 들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