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
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경 옮김 / 작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은 아테네 올림픽 관전기다. 나는 프로그램 피디와 같이 아테네로 날라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야구경기를 취재하러 가는 형식으로 하루하루의 일들을 간단하게 작성했다.




  첫째날은 역시 여행시작전의 설레임이 한껏 들어난다. 나는 출근하는 셀러리맨들에게 약간은 미안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공항으로 간다.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의 기능을 이것저것 만져보고 그런 자신을 기특해한다. 한 마디로 전동으로 좌석을 기울이고는 출세했다고 말하는 귀여움을 보인다. 드디어 그리스에 입성한후 호텔에 들어간다.




  둘째날 아침에 눈을뜨고 넓은 테라스에 감동하고 아크로폴리스를 구경하는 일반적인 관광을한다. 헬리니코 구장에 일본과 쿠바전을 관전한다. 역시 일본관중들이 더 많다. 가자! 닛폰!닛폰!의 응원속에 일본의 승리 6대3이로 쿠바를 처음으로 이겼단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나는 일본이 우리나라랑 경기를 했던가 그게더 궁금하다. 그럼 토너멘트면 우리와 하는 경기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은근 흥분된다.




  세 번째날은 화장실에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왜냐구 우습게도 볼일을 보고 변기를 청소하는 자신의 상황을 말하는데 나이든 아저씨가 남의나라에서 변기청소하는 모습 재미있다. 우리는 가끔 후진국형의 우리 화장실문화에 부끄러워 하고 바꿔야한다고 외치는데 그들은 당당하게 보이는 모습 솔찍히 부럽다. 역시 우리나라는 컴플랙스가 강하다는 생각은 어쩔수 없다.




  나는 야구경기가 없는날은 유도경기장에 가서 응원을한다. 일본이 강세인 유도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를 보면 감동하는 모습 그리고 그가 같은 동양인이라고 한국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진심일까 하는 의문부터 떠올리는건 어쩔수 없는 그들의 이중적인 속내를 알기 때문이다. 열하루동안 올림픽관전기 마지막 쿠바와 호주의결승전을 관전한다. 그리고 그들의 경기에 환호하는 모습 나같은면 그 경기를 관전했을까 하는 의문 역시 이글의 재미는 정말 올림픽이란 지구촌의 체육대회를 즐기는 나라는 사람의 모습이 유쾌하기 때문이다.

짬짬이 그리스의 아테네를 탐험하는 중년의 남자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떠어른다. 내가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이 너무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