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도
김정현 지음 / 역사와사람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김정현님의 글은 고향사진관 아버지의 눈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36.5도 이책도 역시 중년의 남자들의 이야기 김정현님 자신의 현재를 말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글이다.




  김인하는 영국의 런던에서살고 있다. 어느날 바람같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는 어릴때부터 단짝이었던 최수혁을 찾지만 그와 통화를 하지 못하고 황대식에게 연락한다. 김인하에게 최수역은 친구지만 최수역에게 김인하는 친구이자 자신의 치부를 들켜버린 가깝고도 먼 존재이다. 황대식은 부모님이 하시던 중국요리집을 키워 서울 한복판에 중국 음식점을 운영중이다. 황대식의 중국 음식점 이름은 상하이, 북경, 만리장성, 천안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황궁 대식은 황제[중구말로 황디]까지 해야 한다고 한다. 인하는 대식과 회포를 풀고 수혁과 통화를 한다.




  인하가 무슨이유로 한국으로 왔는지는 좀처럼 밝혀지지 않는다. 인하, 수혁, 대식은 중년의 나이로 어느정도 자신들이 하는일에 기반을 잡고 열매를 거두어 들일 나이가 되었다. 인하는 박사로 수혁은 대기업 부회장, 대식을 음식점으로 성공을 했다. 그런데 이들이 흩어지지 않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날 수 있는건 대식의 포용력 때문이다. 수혁은 자격지심에 마음과는 다르게 냉기를 뿜어내는 말들을 내맽지만 대식을 그런 수혁의 속마음까지 이해한다. 수혁은 인하의 등장에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걸 느끼고 사람을시켜 그의 뒷조사를 한다.




  겉으로 평혼해 보이는 인하와 수혁은 겉모습과 다르다. 인하는 연구를위해 떠난 아내의 이별통보로 힘들어하고 그렇지만 아내를 잃고서는 살아갈 자신이 없는 그런 자신을 추스르러 한국으로 들어왔다. 수혁은 출세를 위해 열씸히 뛰어 성공을 이루었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텅빈 깡통같다. 찌개종류를 보면 입맛이 가셔버린다. 어릴때 내용물을 알수 없는 음식이 떠오르고 인하의 집에서 보았던 예쁜접시에 담긴 쿠키에대한 기억이 그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위기가 닥쳤을때 믿고 의지할 친구가있다는건 그나만 지금껏 잘 살아온 덕이 아닐까 수혁과 인하 둘에게 닥친 위기를 인하의 어머니와 친구들은 그들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수 있게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다. 36.5도는 인간의 체온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사람과 사람이의 정이 없다면 불행한 삶이란걸 너무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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