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들
페터 빅셀 지음, 최수임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페터 빅셀은 참 독특한 소설한권을 세상에 내 놓은것 같다 이책을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고 하다. 계절들은 어느 한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설가인 내가 화자가 되어 책을 말하고 있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의 집에사는 사람들의 집에대한 이야기 집은 토마토 색깔로 수도관은 녹슬어 물이새고 그 물이 벽으로 스며들어 침실벽은 벗겨지고 얼룩은 점점커져 곧 수도관이 파열될것 같은집 그속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마을사람들 집주인과 집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책을 읽다보면 집 자체가 그곳에 세든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입자들은 집주인에게 집의 상태를 알리지만 집주인은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때그때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한다. 보일러가 작동을 멈췄을때도 보일러를 새로 구입하는게 아니라 수리공에게 수리를 맡기려고 한다. 수리하는데 얼마가 걸릴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그순간 어떻게든 되겠지의 얇팍한 생각이 눈에 보인다. 그런데 우습게되 세입자들또한 자신들의 환경에 불평을 하지만 딱히 과격하거나 과도하게 개선알 의지가 보이지는 않는것 같다. 집은 남향이 아니라 햇볕도 들지 않는다. 그런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은 끊임없이 변하고 집에 사는 사람들도 여전이 집에서 살고 있다. 

 

  작가는 그집에서 소설을 집필중이다. 문제가 가장 많은 그집의 다락에 가족과 살면서 커닝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쓰고있다. 사람은 가지만 그와 상관없이 집은 그자리에 여전히 버티고 있다. 처음에는 집의 색깔때문에 못살것 같았고 살면서는 집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때문에 못살것 같은 세입자들은 그속에서 집에대한 애정이 생겨나게된다. 아마도 우리들이 입에달고 사는말 정말 힘들어 못살겠어 어떻게좀 해줘 이런 푸념같은 말을 그들은 되네이면 또하루를 살아가는것 그게바로 계절들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일상생활을 영유하는 것들이 행복이 아닐까 하는 어줍지 않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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