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슬픔 - 엉뚱발랄 과부 소피의 팍팍한 세상 건너기
롤리 윈스턴 지음, 송정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나에게 아들이 질문을 했다 좋은 슬픔이 뭐야! 왜? 슬픔이 좋아 음 좋은 슬픔은역설적인 표현같아 슬픔이 좋을수 없으니 반대로 나쁜 슬픔보다는 좋은 슬픔하면 빨리 이겨낼수 있자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데 좋을수 없다. 주인공 소피는 결혼 삼년만에 남편을 암으로 떠나보낸다. 이제 옆자라에 누군가가 존재하는걸 느끼게 되었는데 에단이 떠난 자리는 너무도 크다 소피의 상실감은 너무도 크다. 에단은 가고 소피에게 남은건 슬픔과 청구서와 실직뿐이다.


 

  이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든 생각은 이제부터 소피에게 멋진 남자가 나타나 슬픔을 치유하면 되겠네였다. 아마도 그건 내가 너무쉽게 생각했던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더 깊이 소피에게 에단이란 존재감은 누구도 메울수 없었나 보다. 소피의 하루는 에단으로 시작해 에단으로 끝이난다. 그러니 직장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 질수도 없다. 반려를 잃은 그녀를 진심으로 위로해줄 사람조차 없다. 소피가 남편이 죽었어요라는 말을 할때마다 내마음도 같이 아파진다.

 





  소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아픔을 치료하는 모임에서 슬픔을 치유하려고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날은 아끼던 접시를 들고 뒷마당으로 가서 접시를 깨버리도 한다. 소피는 에단과 살았던 집을 처분하고 새로운 도시로 자신의 환경을 바꿔보려 노력한다. 누군가를 잊기위한 시간이 정해졌으면 좋겠다. 그럼 묵묵히 그 시간을 이겨내면 슬픔이 사라질 텐데 세상에 그런 시간은 없다. 소피가 슬픔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고 힘들어 하는 이유또한 문득 뒤돌아 보면 생각나고 둘이 같이했던 일들이 떠올라 슬프고 하지만 소피가 예쁜이유는 아프다고 슬프다고 하면서 자신보다 더 아픈 이의 마음을 살필줄 알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부모의 사랑이 부족한 아이와 큰언니라는 인연으로 맺어져 서로의 상처를 이겨낸다. 


  좋은 슬픔은 무좋건 난 슬프고 외롭다고 말하기 보다 삶을 살아내려는 소피의 몸부림이 안타깝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이런글을 봤다. 한 죽음이란 살아 남은자가 있어 더 큰 슬픔이된다고 에단이 살다간 세월을 슬퍼하는 소피가 있어 둘의 사랑도 아름답게 존재할수 있는거란걸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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