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의 일기
심윤서 지음 / 가하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난다의 일기는 어린 난다가 동생과 부모님이 남긴 빚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돈에 넘기게된이후의 날들을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이야기다.

 

난다 부모님이 일구신 과수원을 지키려고 열씸히 노력하지만 아버지가 남긴빚은 난다가 감당하기게 너무도 버겁다. 난다는 이름만 알고있는 아픈 남자의 아이를 낳아주기로한다. 난다는 그들에게 조건을 내건다. 10개월의 동거를 남자의 엄마는 마지못해 난다의 요구조건을 수락한다.

 

이기자여사 아들이 뇌종양으로 죽어간다 삶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아들의 씨를 하나라도 남기고 싶은 욕심에 대리모를 구한다. 그녀는 청상과부로 아들하나 잘되길 바라는 마음하나였는데 그 아들이 덜컥 병이들었다. 이대로 그냥 보내기엔 자신이 용납이 되지 않는다.

 

현무 어머니의 사랑이 끔찍하다 아픈 아들을보며 정자를 냉동고에 저장하고 대리모를 구해 손자를 보려고 하신다.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이 현무는 너무 힘들다 아픈 자신을 보일수도 없다. 그래서 그는 온실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서로 각자의 아픔이 가득한 이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지붕에 모여살게된다. 난다는 맑고 밝은 아가씨다 자신의 환경이 힘들지만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안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난다와 감정적으로 얼히기 실치만 어쩔수 없는 약속으로 만나게되는 난다가 버거운 이기자여사 모든걸 방관자같이 바라보는 현무 그런데 난다를 중심으로 조금씩 조금씩 변해간다. 난다는 유리온실에 숨어있는 현무를 찾아오고 돈에 팔려온 난다를 거부하는 현무에게 상큼한 비누향기를 풍기면 현무에게 다가간다. 난다의 활기찬 기운이 집안다득 퍼진다. 아침마다 시끌벅적 택견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난다의 활기참이 어두운 집안분위기를 바꾸게되고 사람들은 웃음을 찾아간다.

 

이글은 로맨스라기 보다 한편의 동화같다. 난다라는 몬난아 아가씨가 병으로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을 맑은 사라의 마음으로 병을 치유하는 그런 동화 같은 이야기다. 우리는 사랑없는 그런 관계속에서 무슨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끔은 관계라는 울타리속에서 시작해 예쁜 사랑을 만들수도 있다는걸 잊고 있었다.

 

현무는 아프다는것만 빼면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조건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랑을 지키고 가꾸는 용기가 부족한 남자였다 그런 현무에게 난다는 사랑이란 이렇게 지키는거다란걸 몸으로 보여준다 현무는 죽음조차도 그렇게 남들에게 피해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싶어하지만 난다는 잡초같이 질기지만 가족과 끝까지 할수 있는 그런 죽음을 원한다.

 

난다의 일기를 읽는동안 모두가 아타까워 눈물흘렸다 그러나 언젠가는 죽을수 밖에 없는게 사람이라면 난다같이 치열하게 한톨의 힘까지도 오롯이 다 쓰고 가는것이 생명을준 분에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는 감상에 빠져봤다. 그럼으로 날 낳아주신 분들께 날 있게해 주신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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