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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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의 출가과정이 일반적인 출가가 아니다 많은 스님들이 어릴때부터 동자승으로 교육을 받는 과정을 거치는데 혜민스님은 일반대학에서 공부를 하다 우연이 만난 티벳의 큰님을 만나고 그 스님의 가르침을 받은후 종교학공부를 하면서 출가를 하신분이고 한국의 사찰에서 출가를 하신게 이난 미국의 사찰에서 하신 분이다. 우리는 사찰하면 깊고깊은 산속의 맑은 공기속에서 깨달음을 탐구하는 스님이 떠오르는데 일반 도시도 아닌 미국의 대도시에서 수행을 하는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다.

 

혜민스님또한 일반 스님들과 같이 수행을 하시지만 도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도 활동하고 계신다. 양쪽에서 본인이 느끼고 깨달을 일화들을 짧막하게 소개하는 책이 젊은 날의 깨달음이다. 학생을 가르치시는 분이라 그런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어렵지 않는 일상의 소소한 것을주제로 하고 있다. 어느곳이다 말로 앞서는 사람과 묵묵히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에대한 스님의 생각 그리고 스님이 생각한 것들이 텔레파시가 통한듯이 이루어 지는 경이로움등 아마도 깊은 신심이 통해서 그런가 보다.

 

혜민스님이 고민하는 종교간의 갈등에대한 생각 불교만해도 나라마다 교리가 다르고 수행하는 방법과 추구하는 것들이 다르다 그로인해 전쟁이 벌어지는데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는 넓은 마음을 아쉬워 하는 대목에서 공감이 간다. 가끔 나의 종교가 아니면 세상을 구원할수 없다는 식을 말들을 들을때면 그들이 구원을 하는게 아니라 한심하게 느껴지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불교나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 그렇지만 감정적으로 불교에 더 정이가는 사람이다. 종교라는게 강요한다고 믿어지는게 아니다. 혜민스님도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스님에게 깨달음을 얻었듯이 인연이 있어야 가능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혜민스님의 꿈은 종교간의 갈등의 해소와 우리나라 불교를 세계에 널리 포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불교가 제자리 걸음일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인재양성에 미흡해서라고 한다. 물론 지금도 많은 절에서 수양을 하시는 스님은 많다 다만 내국인 위주의 교육이 아닌 외국인도 받기 쉬운 일례로 영어로 수행이 가능한 것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불교계가 지금이라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것 같다. 혜민스님의 꿈이 많은 수양으을 통해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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