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품 오두막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
멕 로소프 지음, 박윤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반항기의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복잡하고 미묘한것 같다.

바다 거품 오두막의 주인공인 나와 핀 그리고 로즈 이 세명의 관계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중학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두번의 퇴학으로 아버지가 정해준 학교는 성 오스왈드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받아주는 학교다.

나는 성 오스왈드의생활에서 다른곳과 변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던중 바닷가에서 핀이란 소년을 만난다.

나는 핀의 신비롭고 자유로움에 빠져들고 핀을 만나러 가기위해 기숙사를 빠져나온다.

핀은 무척 말이 없는 소년으로 핀의 엄마는 핀을 두고 떠나버렸고 할머니가 돌아기신 뒤로는 핀홀로 생활하고있다. 핀은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핀은 나와 같은 나이로 혼자 모든걸 해결한다. 핀이 거주하는 오두막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핀의 무엇에 끌렸을까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나의 모든 촉수는 핀을 향에 열려있다. 핀이란 아이에대해 생각하면 강한 끌림으로 빨려들어간다.

나의 이런 행동은 친구뿐 아니라 기숙학교인 성 오스왈드에서도 문제가 된다.

더구나 나를 흠모하는 로즈는 핀을 만나러가는 나와 같이 동행하길 간절하게 희망한다.

이런 제약속에서도 나는 어떻게는 핀에게로 달려간다.

핀은 자신을 찾아오는 나를 무심하게 여기므로 나는 더욱 안달하게된다.

 

우리는 무언가에 빠져들면 사리판단력이 떨어지게된다.

더구나 청소년이란 시기에 반항심으로 가득찬 나에게 자유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핀의 매력은 쉽게 떨쳐낼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금기시한 동성간의 사랑이란 더욱더 커다란 끌림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나는 처음으로 겪는 동성간의 친밀감과 준비하지 못한 첫사랑이란 이름아래 혼란스러워한다.

 

다들 어른이 되기전에 거쳐왔던 시기인 청소년이란 이름의 시절을 잊고 자신이 평생 어른으로 살아왔다고 착각을한다. 그래서 거친 행동의 청소년들을 보면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훈계라를 카드를 들이밀기 마련다. 주로 내가 범하는 오류가 바로 이것이다. 아이와 친구같은 그런 엄마가 되고싶어 대화를 시작하다보면 경직되어 버리고 어느새 훈계를 하고있는 나를 보게된다. 핀과 또다른 핀을 보면서 외줄타기를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마음한자락이 불편했다. 아마도 내가 세상의 때를 너무 많이 타버렸나 보다. 다만 책을통해서 옛날의 나를 조금은 기억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