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와 나
장폴 뒤부아 지음, 함유선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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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나는 권총을샀다로 시작하는 케네디와 나 제목갖는 의미가 무얼까 생각했다. 사무엘 폴라리스란 남자는 중년의 나이에 무기력증에 빠져 가족과 세상 모두와 단절하고 섬에 갖혀버린것 같다.

 

사무엘은 소설작가로 방송에 페널로 출연중 진행자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다. 괴성을지르면 나가버린다. 사무엘은 침묵의 순간에 다른사람의 당황하는 모습속에서 기쁨과 자유를 느낀다. 그이후 그는 절필을하게되고 단 한줄의 글도 쓰지 못한다. 그렇게 그날의 사건이후로 세상과 담을쌓고 자신의 서재에 틀어박혀버린 사무엘은 자신의 무기력한 상황을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홀로남아 그가 생각하고 느끼는건 이질감이다. 가족들의 행동하나 하나에 이질감을 느끼며 동화되지 못하고 자신의 자식들조차 불편한 존재로 인식한다. 쌍둥이가 태어났을때부터 그들의 관심거리인 컴퓨터까지 모든것에 거부감을 느끼며 불편해한다. 딸의 선택인 치과의사또한 경멸한다. 정신적인 내면에대한 성찰없이  물질에만 집착하고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사무엘은 가족구성원에대한 애정이 없을뿐만 아니라 자신에대한 애정또한 그날이후로 땅속에 뭍어버린것 같다.

 

사무엘의 가족은 유령처럼 겉도는 사무엘의 존재감을 잊어버린다. 그로인해 가족들은 사무엘이 없는 생활을 만들어가고 사무엘은 그런 가족의 행동을 자신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평가한다. 사무엘은 안나의 불륜을 알고있다. 같은병원의 귀전문의 잔센을 찾아가 진료를 하고나온다. 잔센의 행동을통해 자신이 안나의 남편임을 알고 불편해하는 그의행동을 관찰한다.

 

사무엘의 무기력은 분노라는 감정을 느끼게되면서 서서히 깨어난다. 그는 자신안에 내제되어 있던 분노의 일부분을 밖으로 표출한다. 치과의사를 무는 행동 그리고 자신의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권총을 들이대면서 나의시계를 달라고 요구할때 그는 실제 그의 모습은 총이 발사될까봐 방아쇠에 손락을 멀리 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었다. 일탈된 행동을통해 자신을 찿게된다.

 

 너무도 엉뚱한 사무엘의 정신세계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자식을 거부하고 아내를 거부하며 혼자 칩거하는 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만 어느날 아무런 이유없이 무력감에 빠질수 있을수 있다는 짐작만 할뿐이다. 스스로를 가둬버린 그가 정신과의사로부터 찾은 자신의 시계를 통해 무기력에서 어나올때 모든걸 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한가지는 알수있었다. 다시 세상과 소통하려고 한다는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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