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 속수무책 딸의 마지막 러브레터
송화진 지음, 정기훈 각본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애자 제목부터 참 촌스럽다 하지만 정겹다 글의 첫머리에도 나온다 애자라는 이름으로 인해 애자가 격는 친구들의 놀림 그로인해 애자는 싸움닭이된다. 애자를 보면서 내 청춘의 한자락인 여고시절을 떠올려본다. 교실뒤에 시시껄렁하게 모여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던 일명 까진애들을 말이다. 애자는 그런애들중 하나다 그런데 그들과 다른 애자만의 향기를 내뿜을수 있었던건 애가자 책을 좋아했고 글을 사랑했기 때문일것같다. 애자가 애자스럽게 되기까진 내면에 품고있는 글에대한 열망과 엄마에게 갖는 애증일것이다. 여고생이 담배를피우고 싸움밖질을 하고다니며 세상을 막사는것 같지만 그속에는 정의도있고 인간애도있다.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비친 애자는 참 위태위태하다. 그런 애자가 엄마품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다. 원대한 꿈을안고 고향을 떠나오지만 서른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꿈만꾸고 있다.

 

애자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맴도는건 애자가 하는 행동하나하나 그리고 애자의 엄마 영희의 말한마디가 다 최강희와 김영애란 배우의 몸짓이 눈에 아른거린다. 영화를 본것도 아닌데 두 배우의 연기가 머릿속을 꽉채우고 있다. 그만큼 애자라는 캐릭터가 갖는 매력은 독특함이 너무도 강하다. 가장 애자스러운것 떠나보내는 아픔을 표현하는 미학이다. 사랑을 떠나보내는 애자의 모습에서 너는 어쩜 그렇게 사차원적으로 쿨하게 보내니 난 그런 니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눈물이 흐르는데 정작 너는 너무도 쿨하구나 애자를 읽고나니 영화도 꼭 보고싶다 글속의 애자가 생생하게 살아서 펄떡거리는 모습을 꼭 눈으로 보고싶다. 애자야 지금은 어떻게 살고있니 여전히 깡다구로 버티고 있니 아님 행복의 파랑새를 잡았니

 

소설을 영화하 하는 일은 많다 하지만 영화를 소설로 바꾸는건 쉽지 않다. 소설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시나리오는 그 이야기를 간결하게 한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읽은 애자가 시나리오를 소설화 시킨이야기다 잘못하면 영화를 등에업고 돈을번다는 욕을 듣기쉽상인데 다행이 애자는 영화못지 않게 탄탄한 이야기로 송화진만의 이야기로 거듭났다.애자는 정기훈 감독이 400쌍의 모녀를 직접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얘기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영화까지 직접찍은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별스런 애자내 모녀가 특별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본듯한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영화와 소설 두 작품다 독자를 자로잡을 매력이 충분이 넘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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