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범상치 않는포스가 느껴진다. 비둘기 똥구멍을 어찌보고 또 그릴수 있다는 말인가? 저자인 홍동원은 디자이너다 거기다 글까지 이렇게 재미있게 쓰다니 일단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저자는 노느니 글을 쓴다고 첫머리에 쓰셨다 그런데 노느니 쓰는 글이라 그런지 글이 참으로 자유롭다. 쓰고싶은 글을 쓰고싶을때 쓰는것이 좋은글을 쓸수있는 비결인가보다. 나는 지금까지 'I NY'이 마크를 많이도 봐왔는데 사연이 있는 디자인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만 공중도덕을 잘 지키지 않는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에게 침과 껌을 도로에 뱉는다고 지적하던 그들또한 도로에 동물 배설물을 버려 도시가 너무 지저분해져 일부 의식있는 사람들이 깨끗한 뉴욕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낸 캠페인의 하나라니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내 탓이오"라는 캠페인을 했다 하네요 그런데 중단이 되어 아쉽네요 광고가 사람들을 어떻게 현혹시키는지 그리고 디자인이 미래에는 얼마나 중요한지 슬프게도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시작단계라는 거죠 얼마전에 영국의 도시 디자인을 새롭게 해서 성공했다는걸 매체에서 본것같아요 도시자체를 컨셉을 정해 거기에 맞추어서 바꾼다는 발상이 새로웠는데 디자인이 경쟁력이란 말을 듣기는 했지만 실감은 못했네요 전자제품에서 디자인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촉진시켜 핸드폰같은 경우는 디자인에 판매량이 좌우대는걸 보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요한것은 맞는것 같아요 저같이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는 왕초보에게 디자인은 멋진 전문직의 모습만 떠올려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새만금관련한 에피소드를 읽다보니 제 가슴이 두근거리는거 있죠 제가 사는곳 전라북도에서 사활을 걸다시피해서 추진했던 일이고 도민의 한사람으로 서평운동에 동참한 기억도 새롭게 나는것이 그리고 그 포스터가 탄생한 일화하며 예산이 부족해서 세계유수대한에 공모전이란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이루어 졌다는 뒷얘기는 들었지요 지방의 재정이 열악하다보니 그런 일이 생겨서 아쉽네요 그래도 그일로 김팀장님이 멋진일을 맡으셨다는 글에선 웃음이 나왔답니다. 디자인이 무좋건 나오는게 아니라 많은 정보를 수집한후에 그것을 기초로해서 창조된다는것 그리고 생각했던 거와 다르게 노력한 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것 이러한 것들을 감수하고서도 하는건 그만큼 매력적인 뭔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인적자원 그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디자인 같은 부분이 많이 활성화되야 국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홍동원님이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던 김치 천년의 맛을 읽을때는 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이렇게 고생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것이 지켜질수 있었구나 하고 감탄헀었습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그래 내가 이책을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