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쓰여진 년도는 1967년이고 달이 야기가 나오는건 머나먼 미래 2075년이다. 그당시 까마득한 2000년이란 단어만 들어도 기가 질릴것 같은데 밀레니엄시대의 SF물이다 그것도 달나라 구경도 하지 못하고 달에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있다고 생각했을 시절에 말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 무한대인것 같다. 그런데 외 난 이런 상상력이 없을까 더구나 컴퓨터가 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시절에 슈퍼컴퓨가 정보를 받아서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해서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더구나 유머감각까지 갖추고 말이다. 참 발찍한 컴퓨터가 아닐수 없다. 이야기는 지구의 식민지 달세계에 자유거주자인 컴퓨터기줄자 마누엘이 우연히 들린 정부에 대항하는 비밀집회에 참석하면서 시작된다. 집회도중 총독부의 유혈진압을 피해 도망치면서 와이오밍 낫이란 여성운동가와 동행하게되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총독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의 일원에 가입하게 된고 불공정 무역에 대한 저항을 하게된다. 어느 시대나 그렇지만 집권세력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권력밖에 있는 이들의 노동력과 자원을 당연하게 착취한다. 달세계는 지구의 유배지다 지구에서 밀려난 범죄자와 같은 이들이 이주해서 사는 곳이니 지구인들은 달세게는 식민지로 곡물과 자원을 착취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다. 하지만 글속에 위트가 넘치는 슈퍼컴퓨터인 마이크의 활동과 지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와이오밍 낫 그리고 마누엘의 펼치는 이야기는 그들이 하는 대화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히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그들의 정신세계는 이글을 독특하게 만들고 독자를 끓어당기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지금 읽으니 다행이다. 아마도 그옛날 읽었다면 말도 안된다고 이런날이 올까하고 의심을 했을것이다. 지금시대에도 상당히 파격적인대 말이다. 결혼제도를 완전히 파괴한 새로운 시도는 날 혼란스럽게 했다. 그 제도는 남자들에게 무척이나 환영받을것 같다 일부 다처제 그것도 혈연관계 결혼이란 유전적으로 비정상이 될 소지가 많은 방법인데 달세계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사람들의 욕심은 참으로 대단하다 결국 모두가 고통속에 빠져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 와도 그 속에서도 이기주의는 찬란하게 발휘대니 말이다. 지구와 달이 공존할수 없는건지 세계의 평화를 부르짓지만 마아도 먼 미래에도 평화는 요원할것 같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주민들이 헐값에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자원을 다국적 기업에 넘기는 실정이다. 자원이 많아도 이용하지 못하고 굶주림과 질병의 고통으로 죽어가는 그들을 모른척하는 나와 우리를 되돌아 본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옛날에 봤던 아놀드 슈왈즈네거가 주연이었던 토탈리콜이 자꾸 머릿에 맴돈다. 그곳은 미래의 화성이야기다 영화에 나오는 많은 장면들중 주민들이 사는 거주지는 산소가 공급되는데 그곳을 지배하는 총독부 같은 곳에서 산소를 차단하고 주민들은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알이 튀어나온다. 그들의 희망은 얼음으로 만드는 산소로 주민들이 살아나는 장면을 참 강렬하게 봤던 기억이난다. 아마도 작가나 감독이 이책을 참고하지 않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작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대단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