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혁신 프로그램 -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 모델
제임스 프로차스카 외 지음, 강수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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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이야기할 때 그 자각의 시작과 행동의 시작의 중요성에 대하여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 준다. 하지만 힘겹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한 관문을 거치고 한 단계 진보한 기쁨을 누릴 때도 있지만, 마치 퇴보한 것처럼 느껴지고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 회의를 품게 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내가 성장했다고 느낀 바로 그것이 착각이었다고 느껴지게 되면 삶을 허비한 듯한 생각이 들어 깊은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좀 달라지는 듯 하다가 다시 퇴보하는 기분, 이 변덕스러운 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이제 변화와 성장에 있어서 ‘유지’와 ‘변화의 주기에서의 탈출, 즉 완전한 종료’라는 관점을 추가한 통찰력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회한과 좌절 보다는 끈기와 믿음을 가지는 힘을, 삶의 변화 과정을 슬기롭게 이해하고 자신을 잘 격려해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이 책은 목표로 삼은 한 가지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사람들에 대한 50년간의 임상 연구 성과로 얻은 성공적인 변화의 성공 과정을 체계적으로 단계별화하였다. 그 변화의 내용이 중독, 비만, 무기력증, 폭력성 등 다양했지만 그 어떤 변화에도 공통적인 성공적인 요소를 발견한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은 변화에 어떻게 성공했는지 주의 깊게 생각하고 응용해 볼 만한 상당히 의미 있는 요소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I.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책의 원제 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완전한 변화, 변화의 종료’라는 관점에서 변화 과정을 안내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변화의 재발, 재순환, 주기의 순환 등으로 표현하는, 내가 지금 전진하고 있는 것인지 퇴보하는 것인지를 알 수 없는 나선형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변화의 속성을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여 섣불리 용기를 꺾지 않도록 해 준다.

“성공적인 변화는, 이를 테면 피사의 사탑을 올라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걷다 보면 처음에는 올라가는 것 같다가 기울어진 부분으로 가면 같은 층이라도 아래쪽을 향하게 된다. 그러면 내려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계속 걸어간다면 다시 위로 향하게 된다.” - 중에서 -


II. 저자는 변화를 6단계로 과학적이고도 심리적인 관점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 각 단계가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며 또한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해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가가 성공에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변화에 성공한 사람들이 각 특정한 시기마다 특정한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미심장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III. 변화의 6단계는 아래의 4가지 내용 구조에 따라 전개된다. 이 구조를 알면 책의 내용을 더욱 이해하기 쉽다. 각 단계별로
1. 각 단계의 특성이나 함정이 무엇인지,
2. 각 단계에서 가장 적절한 문제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3. 각 단계의 특성과 함정과 관련하여 내가 이 단계를 잘 건너왔음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는지,
4.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단계마다 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었는지 간결하고 함축적인 자기 체크를 제안한다. 이는 섣불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 재발과 끊임없는 재 순환으로 에너지를 고갈하기 보다 충분하게 변화의 단계를 성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읽기 보다 자신이 목표하고 있는 어떤 변화를 생각하면서 단계별로 체크하고 각 단계별로 유용한 기술에 대한 조언을 얻는 실용서로 활용이 가능할 듯 하다.

IV. 개인적으로 나를 가장 감동 시켰던 부분은 이 책의 [변화의 재 순환]이라는 장에서 재차 얻은 2가지의 깨달음이다.

1. 티끌 모여 태산이 된다
한 유명한 모델이 자신의 체중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0.5kg이라도 초과하면 바로 체중 관리로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너무 예민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0.5kg일 때 관리를 바로 하지 못하면 2~3kg은 잠깐이라도 했다. 저자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만약의 친구 방문을 위해 맥주를 사 두거나, 아이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과자를 사거나, 기분이 너무 좋아서 운동을 빼 먹는 등의 사소한 작은 결정들이 미세한 균열을 일으키며 어느 순간 다시 옛 습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2. 정서적 고통이 재발을 부른다.
가장 흔한 재발의 원인이 정서적 고통이라고 한다. 정서적 고통 상황에서는 덜 성숙하고 덜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면 자기파괴적 행동에 빠질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너무나 지당한 말이지만, 정신적 심리적 평화를 유지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매일의 작은 명상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감사했다.


익숙한 내용을 읽으면서도 그 책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자만의 생각과 경험이 정성껏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깨달음들은 매번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때문이다.

이러한 책들의 지혜로 빌어, 변화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흥미로운 여행길에 우리 자신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 주자.

“변화에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 변화로 인해 인생에서 더 없이 귀중한 시간을 얼마나 얻게 될지, 앞으로 삶의 질이 얼마나 개선될지를 생각하라.”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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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 뇌리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의 힘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웅진윙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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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한 파트너를 위해 나는 몇 권의 책을 샀다. 그의 책장 위에 올려 다 놓았는데 어느 날 그가 내 방문을 두드렸다. “이 책 정말 마음에 들어. 너도 꼭 한 번 읽어봐야겠어.” 그러면서 그는 그 책에 실린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번뜩 나도 이 책을 꼭 읽어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읽겠다는 그에게 머리속으로 몇 일 숙성시키고 읽으라며 나는 그 책을 뺏듯이 들고 와 3일 동안 책에 빠져 들었다. 재미있는 사례와 일화들이 소개되어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단박에 알아차리게 만들고, 그 사례 자체가 이미 아주 중요한 학습 동기가 되어 주는 책, <Stick>.
그 원제 영어의 낱말이 뜻하는 뇌리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의 힘이라는 제목과 부제 또한 멋지지만 그 안의 예시와 실화들이 더욱 멋진 책이다.

회사에서건 개인이건 늘 매년 초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 멋진 단어들로 치장되어 있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말, 혹은 너무 일상적이라 감동이 없는 말, 많은 내용을 품고 있는 미사여구로 그럴싸 하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말이 되기 쉬운 계획과 목표을 세우는 일.

개인과 회사 모두 계획과 목표는 핵심을 표현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 행동으로 이어지는 메시지이다. 생각해 보자. 고객이 전혀 예기치 않은 문제를 가져오는 등 돌발적인 상황에 지금 대처해야 할 때, 빠른 의사결정이 시급한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앞에 놓여진 그 비전과 가치, 목표 메시지들을 바탕으로 선택과 결정이 가능한가? 아이디어들 중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핵심 가치에 근거한 기준을 알고 있는가? 고객에게 식사의 선택량을 늘여주어 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항공사 운임 비용이 올라가게 되는 아이디어에 대해 ‘우리’가 공통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정이 무엇일까? 당신이 만일 “가장 저렴한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직원이라면? “이름, 이름, 그리고 이름”의 한 지방 신문사의 기자라면 ‘우리’ 기자들은 어떤 기사에 가장 우선을 둘까? 당신이 리더라면 당신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팀원들이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Stick>이 단순히 마케팅이나 홍보를 위해서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애석한 일이다. 밖, 고객을 향한 메시지와 안, 직원을 향한 메시지는 결국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불명확한 메시지가 외부로 명확하게 전달될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Stick>간결하여 더욱 각인되며,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다르게 해석될 오해 여지 없이 분명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무엇이 우선순위인지를 알아채게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준다. 읽는 내내 내 머리 속에 딱 달라붙는 메시지들의 위력들을 느낄 수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다.

요약글로는 절대 부족한 책, 직접 예시와 일화의 줄거리를 통해 읽어야 제대로 <Stick>에서 이야기하는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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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 개정2판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 멘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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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계발시키고 성장시키는 책 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겠죠!

여러분은 책을 제대로 한 번 읽어보려는 사람으로서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좋다는 책은 너무 많고 다 읽을 수는 없고 어떤 책이 좋은 책이지? 도대체 뭐부터 읽어야 하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읽는 거야? 머리에 제대로 남았으면 좋겠는데?’ 라는 고민은 한번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책을 읽어야 할 때는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종합 정리하고 싶은데요, 이것이 여간 만만치 않은 일이 아닙니다.
또한 제대로 마음 잡고 몽땅 읽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도 있는 반면, 1시간 훑으면서 내가 원하는 부분만 추려 정리하면 만족스러운 책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책인지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그 정체를 알아채고 싶지요.

바로 이런 생각에서 이 책의 저자는 ‘3가지 독서 방법’과 ‘책의 종류에 따른 독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줍니다.
즉,

“독자는 각각의 책에 적합한 방법으로 그것을 읽음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 읽기 기술을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해야만 한다”
고 말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3가지 독서 방법 중 <점검하며 읽기>는, 이 책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 (예를 들면 실천서인지 이론적인 책인지) 그리고 내가 계속 읽어 볼만한 책인지를 파악하고 정독할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들을 발췌하여 읽을 책을 다룰 때 아주 도움이 됩니다. 책을 선택하기 전에 이 책의 종류를 알고 있으면 그 책의 목적을 잘 못 이해하여 선택하는 경우는 줄어들겠지요.

그리고 이 책이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인지를 알기 위해서나 어떤 방법으로 읽을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싶은 호기심도 함께 불러일으켜 줍니다. 즉 관심 있는 부분을 발견했으니 어서 읽고 싶어집니다.

또한, 난해한 책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 준다는 점에서도 무척 도움이 됩니다. 대충 책에 눈 도장을 찍으면서 책이 대충 어떻게 구성되었다는 것과 저자의 의도를 대략 알았으니 두껍고 어려운 책이 도전해 볼만 책으로 느껴지거든요. 물론 책 안에 ‘내가 읽고 싶은 흥미로운 부분’도 찾았으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점검하면 읽기>는 <분석적 책 읽기>나 <종합적 책 읽기>의 전 단계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훌륭한 작가들은 훌륭한 독자였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많은 책을 읽기보다 읽었던 책만큼은 정말 잘 읽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읽었던 책에 통달했기 때문에 그 책의 저자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분야에서 권위자가 될 자격이 있었다.”

우리도 지식을 전수받는 독자가 아니라 저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고의 깊이를 가질 수 있는 독서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종합적 책 읽기>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책을 한 번에 읽는 분들이 읽어봐야 할 장입니다. 특히 종합적 책 읽기는 그 책 자체를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그 책이 어떻게 나에게 유용할 것인가가 핵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혼동을 느끼는 부분으로 그리 읽을 양이 많지 않으므로 정독을 권합니다.

10여권의 책을 체계적으로 잘 소화해 내어 그 부분에 대해서 자신만의 의견과 소신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다면 정말 멋지겠죠?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실천해 보세요.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앗!’하고 느낌이 오실 거예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분이 될 독서를 더욱 쉽고 유용하고 창조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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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 서다 : Back to the basics - 경영혁신, 원점에서 시작하라!
사토 료 지음, 강을수 옮김 / 페이퍼로드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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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하는 바는 바로 이거다.

“목적이 확고하지 않거나 목적을 생각하지 않거나 또는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낭비가 생기는 것이다.”


뻔한 소리가 아니냐고 말한다면 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일 그것이 일(업무)일 때는 물론, 사람을 만나거나 돈을 쓰거나 무언가 투자를 하거나 늘 효율과 효과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바쁘게 정신 없이 하루가 혹은 한 주가, 한 달이, 1년이 흘러간 후에 내가 무엇을 낭비했고 해야 할 무엇을 안 했는지를 돌이켜 생각해 보며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회의하고 다시 추스리는 작업들을 한다. 그리고 우리 중 누군가는 어쩌면 매일 마다 ‘이 회사에 낭비되는, 필요도 없는, 도대체 의미가 무엇인지’ 매번 묻고 싶은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속상한 술자리의 메뉴로 매번 오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자기계발 관련 도서나 경영 서적, 부자학 등의 대가들과 꼭 읽어야 한다고 전수되는 책들에서 저자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언제나 빠뜨리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목적’이니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간곡히 말한다.

“목적의 중요성을 알았더라도 어쩌다 한두 번 생각하는 식으로는 부족하다. 하루하루, 매 순간 원래의 목적을” 떠올리라고 말이다.


이 책은 삼성에서 3번 자체 출판을 하고 사원 필수 교재로 쓰여지는 책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유명세를 타지 않은 책이라 나도 누군가 추천해 주기까지는 잘 몰랐던 책이다. 이 책은 워크북 형태로 활용하면 안성맞춤이다. 제목 ‘원점에서 서다’ 에서는 두꺼운 원론서적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책은 출퇴근 길에 부담 없이 읽기에 좋다(내 경험으로는 하루도 충분하다). 두께도 적당하고 (들고 다니기 좋다) 무엇보다 5가지의 형태로 목적을 점검할 수 있도록 분명한 소제목(잊혀진 목적, 그릇된 목적, 필요 없는 목적, 지나친 목적, 부족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앞 장에 간략한 요약과 함께 3~5가지의 실제 사례들로 그 소제목과 저자의 주장(요약)을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고 있어 술술 잘 읽힌다.

그 사례들을 회사에서 공유하거나 소제목들을 질문의 형태로 바꾸어 공유한다면 더욱 좋은 활용이 될 것 같다(그 중 아주 유사한 것들을 발견한다면 더욱이 좋을 것이고). 물론 가장 먼저 적용해 볼 것은 자기 자신일 것이다. 이 질문을 나의 개인적인 어떤 것에, 나의 개인 업무에, 나의 팀의 일에 적용하며 질문을 던져 보면 어떨까? 단 5분만 시간을 내어도 충분하지만 그 혜택은 몇 시간, 몇 일을 벌어 주리라 기대된다.


1. 잊혀진 목적 :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없는가?
(우리는 습관적으로 움직이며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이 일을 도대체 왜 하는지, 이것이 왜 필요한 지,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자.)

2. 그릇된 목적 : 하고자 하는 일을 정확히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근본적인 목적을 알고 하는가?
(확고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일을 진행한다 해도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 목적 자체가 잘못되었다면 배가 산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적을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일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상기하자.)

3. 필요 없는 목적 :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업무가 진정 ‘필요한’ 업무인가?

4. 지나친 목적 : 나는 지금 그 일의 근본적인 목적에 가장 알맞은 에너지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가?
(과다한 시간과 돈, 노력, 사람을 들여 단가만 높인다면 개인의 그리고 기업의 생산성은 오히려 하락할 뿐이다.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노선을 확인하자. 지나친 것은 늘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5. 부족한 목적 : 지금 내가 알고 있는 혹은 우리가 선택한 목적은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 목적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닌가? 우리의 변화하는 가치와 욕구, 필요에 따라 목적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가?
(우리의 그리고 우리 세상의 변화하는 가치와 욕구, 발전을 반영하지 못하는 목적은 정작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는 우리를 데려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핵심이 빠진 것을 열심히 한 꼴이 될지도 모른다.)


급하다면, 정말 5분도 시간이 없다면, 목적에 대한 아래의 ‘세 가지 질문’을 던져도 좋다.

1.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2.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3. 해야만 하는 일을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무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느낌이 심상치 않다면, 무언가 꺼림칙하다고 느껴진다면, 몸의 느낌이 부대낀다면, 아마 ‘왜 이 일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하는지, 정말 필요한 일인지’를 질문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려주는 내 안의 지혜의 나침반이 작동한 것은 아닐까?

* 마지막 한 마디 : 저는 이 목적에 대한 질문들을 노트에 적어 두었어요. 일할 때 그리고 회사에서 회의를 하거나 할 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사공이 너무 많아 산으로 가거나 배 전체가 산으로 가거나 배는 놔두고 사공만 바다로 가겠다는 경우가 늘 발생을 하니까요. 이럴 때 이 노트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말이죠. 여러분들께도 좋은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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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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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지금 자꾸 생각나는 어떤 재능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삶이 체한 듯 행복하지 않고 삶이 이렇게 지루하게 흘러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재능과 꿈을 여러 활동으로도 잘 펼쳐 내고 있고, 또 그 재능을 직업으로 발전시켜 성공해 가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러워 죽을 지경이고, 이제는 내가 뭘 하고 싶었던 것인지, 내가 도대체 창조적인 재능이라고 있었는지 침울해 지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면, 당신께 이 책을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잠재된 나 자신과 만나 자신의 재능을 다시금 찾아 내고 두려움 보다는 매일의 아주 자그마한 실천으로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욱이 유명한 아티스트이며 많은 아티스트를 도와 온 유명한 워크숍 프로그램의 워크북 교재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줄리아 카메론이 제시하는 방법의 핵심은 2가지입니다. 바로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

많은 책들에서 우리 안에, 우리 내면에 대단한 무언가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끔 그 무언가와 얼핏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경험은 너무 미미하고 더욱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우리를 더 실망하게 합니다. 이 책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닝 페이지는 자신 안의 무언가, 우리 자신의 그 무언가를 다시 만나고 그 만남이 한 두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원하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변화의 시작과 지속적인 힘이 되도록 해 줍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천할 목표보다는 하나라도 실천해 보겠다는, 한 번 한 달이라도 실험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그 무엇보다도 모닝 페이지는 여러분의 삶에 아주 큰 변혁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모닝 페이지는 일종의 명상하기이다. 명상을 함으로써 자신과 바깥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부의 힘의 원천에 대해 깨닫게 된다. 모닝페이지를 씀으로써 통찰력의 빛은 변화의 힘과 하나가 된다. 그렇게 되면 상황에 대해 불평만 하기 보다는 건설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모닝 페이지는 우리를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해결책으로 안내해 준다.”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Artist’s Way>중에서-

 
제가 이 책을 권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의 치유 능력입니다.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정하고 바라보고 찬찬히 스스로를 찾아 갈 수 있도록 부드럽게 격려하고 치유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찬찬히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마음에 용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자신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를 절대로 물어보지 말라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대신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어둔다. 곧 놀라운 일이 일어날 테니.”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Artist’s Way>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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