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또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감동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이해'해야 하고, 그것을 '공감'해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그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마지막의 '표현'은 가장 중요한데, 그 결과로 눈가에는 주름이 생기고 

큰 소리로 웃음이 나오기도 하며,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라는 감탄사가 터져나오기도 한다.

가장 극적일 경우에는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그러고 나면 그 감정과 이해의 진폭이 나에게 되돌아와서 감동은 더 커진다.

관객이 많이 차 있는 공연장의 분위기가 더 좋은 이유는 이러한 피드백을 서로가 공유하기 때문이다. (9쪽)



열정이 행복을 만든다. - 버트런드 러셀 (15쪽)



카리스마와 강압적인 것은 혼동되기 쉽다.

사람들이 리더의 순수한 의지에 감동하고 존경을 느꼈다면 그것은 카리스마다.

그러나 리더가 주는 공포 때문에 질서가 잡힌다면 그것은 강압적인 것이다.

후자는 일시적인 효과만을 가져온다.

강압적인 지휘자는 결과적으로 완벽한 연주를 해서 

모두가 자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의 적들, 즉 단원들은 자신들이 아니라 

지휘자를 위해 연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연주하게 된다.

관객들은 완벽함에 박수 치지만 그 이상의 가치는 경험하지 못한다.  (42쪽)




잠깐, 정신을 차리자. 문제는 언제나 해결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54쪽)



음악은 돈과 성공 그 이상의 무엇이다.

'돈'은 그것이 지닌 가치를 이용해 다른 것과 교환하기 위한 수단이며,

'성공'이란 어떤 것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결과다.

이 두 가지는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며,

음악을 한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즉,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당신의 아이를 인생에 감동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우리는 음악을 가르쳐야 한다.

음악을 모르고도 살 수는 있다.

인생의 정수를 모르고도 숨을 쉴 수는 있으니까.

그러나 그런 삶을 대물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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