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쪽)
“쉽게 얻은 것은 읽지 않기 위해 조심할 것이며, 어렵게 얻은 것은 귀하게 여길 것!”
명리학의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명리학이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는 또 있다.
바로 ‘조화’다. 넘치는 것은 덜고, 모자란 것은 보태며,
뜨거운 것은 시원하게, 추운 것은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누누이 말한다.
이는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에 적용되는 이치다.
‘균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달려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고속도록 위의 차가 시속 2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달린다고 해보자.
본인의 속도도 물론 늦겠지만 다른 사람까지 위험하게 한다.
규정 속도로 달려야만 남을 위하고 자신을 위할 수 있다.
그런데 시골길에서는 고속도로의 속력으로 달리면 안 된다.
큰일이 난다.
여기에 맞는 적정 속도가 따로 있다. 이렇게 상황에 맞는 균형을 지켜야 한다.
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균형과 조화의 리듬을 지성적으로 찾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331쪽)
운명이란 말에도 들어 있듯이 인간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의지는 원국에서 보이는, 정해진 듯한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시킨다.
넘치는 것을 제어하고, 모자란 것을 끌어올리며,
질주하는 것을 멈추게도, 느린 것을 빠르게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넘치고, 무엇이 모자라는지, 어떤 순간에 속력을 높여야 하고 속도를 줄여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다.
원국과 대운에 모든 것이 나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대로 될 거라는 결정론에 빠져서도 안 된다.
인간이 스스로를 존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의지에 좌우된다.
명리학을 통해 우리가 들여다보는 원국과 대운이라는 것은
인간의 그런 의지를 더욱더 전략적이고 현실적으로,
효율적이고 지혜롭게 실현시키기 위한 하나의 프레임일 뿐,
나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결정의 틀이 아니다.
우리가 명리학을 좀 더 공부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다.
이것을 전제로 한다면 명리학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